산업부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 녹십자 오창공장 찾아
"의약품 수출 돕겠다"… '한-멕시코 양자 FTA' 추진 검토 밝혀

정부가 의약품·의료기기·헬스케어 등 바이오·헬스 산업의 지원을 위한 종합대책을 관계부처 합동으로 마련해 4월 중 발표할 예정이다. 또한 중남미 시장 진출을 확대하기 위해 한-멕시코 양자 FTA 추진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14일 오전 GC녹십자 오창공장을 방문해 "수출지원을 위해 범정부적으로 바이오·헬스 산업을 6대 新수출성장동력으로 육성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GC녹십자 오창공장을 방문해 녹십자 이우진 해외사업본부장으로부터 주요업무 현황을 들은 후 허기호 오창공장장의 안내로 혈액제제, 백신제제 라인 등 공장 주요시설을 둘러봤다.

유 본부장은 취임 이후 첫 행보로 GC녹십자 오창공장 현장을 찾았다. 최근 어려운 수출 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현장에서 겪고 있는 통상분야 등의 애로사항을 듣기 위해서다.

특히 바이오·헬스 생산 분야는 지난 4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수출활력 제고 대책'에서 新수출성장동력으로 선정된 6대 산업 중 하나다.

의약품 분야에서는 러시아 대사관, 광저우 총영사관 등 13개 의료거점 공관(메디컬 코리아)을 지정해 해외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BIO USA 2019 한국관 운영 등 전시회를 통해 글로벌 수요기업으로의 진출을 지원한다. 또한, 해외 인허가와 글로벌 R&D 기획 등 전문 컨설팅 비용을 최대 5개사에게 5000만원씩 지원해 글로벌 수출 및 신약개발 역량 강화를 돕는다. 인·허가, 마케팅, 임상시험 등 해외 제약전문가 컨설팅 프로그램도 구성됐다.

이우진 GC녹십자 해외사업본부장은 "멕시코 정부의 경우 의약품 구매시 FTA 체결 국가들의 제품을 우선적으로 구매하기 때문에 중남미 시장진출 확대를 위해서는 한-멕시코 FTA 체결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이어 이 본부장은 "한-멕시코 FTA가 체결될 경우 1억 3천만명 인구의 의약품 시장 진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이에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은 "2006년부터 한-멕시코 FTA 체결을 위해 노력하였으나 만족스럽게 진전되지 못한 측면이 있다"며 "현재는 멕시코와 신규 FTA 체결 효과가 있는 태평양동맹(PA) 준회원국 가입을 추진중"이라고 언급했다.

유 본부장은 "우리나라의 PA 준회원국 가입 협상이 조속히 개시될 수 있도록 PA측과 협의를 지속 추진하고, 한-멕시코 양자 FTA추진방안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유 본부장은 "녹십자가 앞으로 바이오?헬스 분야에서 우리 수출의 주역으로서 수출확대에 힘써 주기를 바라며, 정부도 수출지원을 위해 365일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히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