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톡스, 어디까지 가나?
휴톡스, 어디까지 가나?
  • 박찬하
  • 승인 2018.06.14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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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출시 전 수출계약만 1800억...금년수출 20% 성장할 듯
휴온스 제천공장 및 휴톡스 수출용 제품.
휴온스 제천공장 및 휴톡스 수출용 제품.

국내에선 아직 출시되지도 않은 휴온스(대표 엄기안)의 보톨리늄 톡신 제제 ‘휴톡스주’(HU-014)가 수출 시장에서 연일 대박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2016년 10월 수출용 제품허가를 먼저 받은 휴톡스는 보톡스 계열의 타 제품들과 달리 ATCC3502 균주를 베이스로 애초부터 수출시장을 타깃으로 개발됐다.

국내에서는 올 연말 종료를 목표로 3상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어 늦어도 2019년 하반기에는 국내출시가 가능할 전망이다. 국내에 출시되지도 않은 휴톡스는 임상시험 절차가 필요 없는 중동, 동남아 등 일부 국가에서 작년에만 148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2018년에는 1분기 37억원을 포함해 전년대비 20% 가까이 늘어난 180억원의 수출고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휴온스는 또 금년 상반기 중에만 1,800억원 규모의 계약 체결로 수출 지역을 남미, 유럽, 중동으로 다변화하는 등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스페인 세스더마(SESDERMA)사와 7년간 567억원 ▲브라질 뉴트리엑스(NUTRIEX)사와 7년간 1076억원 ▲이란 에이피엠(APM)사와 5년간 122억원 등 계약규모만 1765억원에 달한다.

휴온스는 현지 임상시험 등 허가절차를 거쳐 2021년부터 순차적으로 휴톡스를 공급할 계획이며 이 같은 수출 계약을 바탕으로 멕시코, 파라과이, 페루,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터키, 러시아 등으로 계약국가를 확대할 방침이다.

특히 6월 14일 발표한 브라질의 경우 지난해 보톨리눔 톡신 규모만 3000억원으로 추정되는데 단일시장으로는 미국 다음이며 미용분야 성장성도 연간 20% 이상이어서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미국의 경우 내년 상반기까지 현지 수출 파트너를 확정할 방침이다.

수출계약이 연이어 터지면서 생산시설 보강작업도 진행되고 있다. 휴온스는 충북 제천에 연간 100만 바이알 규모의 휴톡스 제1공장을 가동 중인데 500만 바이알까지 생산규모를 늘린 제 2공장을 현재 건설 중에 있으며 내년 상반기에는 제 2공장이 본격 가동될 것으로 예상된다.

휴온스의 2017년 매출은 2,848억원인데 ▲전문의약품 52% ▲뷰티·헬스케어 35% ▲수탁생산 13%를 차지하고 있다.

골든브릿지투자증권 하태기 연구원은 “휴온스는 일반 제약사들의 평균적인 성장률 보다 높은 10% 중반대의 성장을 각 사업부가 고르게 달성하고 있다”며 “수출지역 다변화가 예상되는 휴톡스나 미국 FDA 승인을 획득한 리도카인(국소마취제) 등의 해외매출 잠재력이 더 커졌다”고 평가했다.

<참고> 보톨리눔 독신=박테리아가 만들어내는 신경독성 물질로 눈꺼풀경련, 사시증, 다한증, 뇌졸중 후 근육강직 등 치료에 사용된다. 주름개선 등 미용 목적으로도 널리 사용된다. 세계 시장은 약 4조원. 국내 시장은 1,000억원 규모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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