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희 의원, 이의경 처장 연구용역 등 자질시비

취임 3일만에 국회 업무보고에 불려나온 이의경 식약처장.

김승희 자유한국당 의원은 13일 열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신임 이의경 식약처장의 공직자로서의 중립성 문제를 제기했다.

김 의원은 “이 처장은 JW중외제약, 유유제약 2곳의 사외이사를 하고 있는데 이들 회사들은 리베이트 등 문제로 수사나 행정처분을 받은 곳”이라며 “제약회사와 밀접한 관계에서 인허가나 행정처분을 해야하는데 이번 인사가 국민의 눈높이에 맞겠느냐”고 지적했다.

또 “최근 3년간 이 처장이 수행한 연구용역이 55건에 총액이 65억 정도되는데 그 중 제약회사 건이 43건에 35억이고 대부분 상위 20위 안에 드는 회사들이었다”며 “과연 중립적으로 처장의 업무를 수행할 수 있을지 국민 입장에서 의문이 든다”고 말했다.

이에 이 처장은 “제가 수행했던 연구는 신약의 가치평가 근거를 생산하는 내용(경제성평가)이어서 식약처의 이해관계에 직결된 사항은 아니다”며 “사외이사 직도 그만뒀고 처장 임명 이후에는 과거의 연구용역 등과 무관하게 중립성과 공공성을 염두에 두고 소임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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