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의경 처장, 국회서 답변..."다양한 방법론 따라 달라"

이의경 신임 식품의약품안전처방 국회 데뷔전에서 과거 글로벌의약산업협회 의뢰로 진행했던 신약 가격 국제비교 연구가 도마에 올랐다.

더불어민주당 기동민 의원은 13일 오후 열린 식약처 등의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지적한 적이 있는데, 연구자가 당시 교수신분이었던 이 처장이었다. 연구결과 국내 신약 가격이 OECD 평균의 45% 수준이고 등재된 신약 73%가 OECD 국가 중 최저가라고 언급돼 있었는데, 아직도 그렇게 생각하느냐"고 물었다.

이에 대해 이 처장은 "2013년에 수행한 연구다. 당시 보험등재약이 2만개 정도였는데 연구는 그중 특허가 끝난 신약 222개를 대상으로 했다. 비교방법론은 도매유통가, 공장도가, 소매가 등 다양한데 저는 소매가를 기준으로 했다. 다양한 방법론이 있고 방법에 따라 다른 결과가 나올 수 있는데 일반적인 것으로 일부 오도된 측면이 있는 것 같다"고 했다.

기 의원은 "외국약가비교는 단선적으로 할 수 없다. 해외에는 이중가격도 있고 약가자체가 숨겨져 있다. 해당연구가 국내 신약가격 수준으로 확증을 주는 근거자료로 활용된 건 유감스럽다. 제약사에 등 돌리라는 건 아니다. 국민 편에서 균형적인 시각과 혜안을 가져 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했다.

이 처장은 "그렇게 하겠다"고 짧게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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