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료원가, 포장재 변경 등 원인...비타500 등도 줄줄이

유명 일반의약품들이 잇따라 약국 공급가를 인상하고 있다.

한독의 소화제 '훼스탈 플러스'는 다음달 1일부터 공급가를 올릴 예정이다.

한독 관계자는 히트뉴스와의 통화에서 "최근 약국 등에 훼스탈 플러스정의 공급가를 15% 인상한다는 공문을 보냈다"며 "인상 이유는 지속적인 원료 원가 인상과 포장재 변경을 통한 품질 개선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독은 훼스탈 플러스의 안전성과 소비자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블리스터 호일포장으로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한독 관계자는 "10년 만에 공급가를 인상하게 됐다. 원료 원가가 지속적으로 올라 불가피하게 이런 결정을 내렸다"고 덧붙였다.

훼스탈 플러스는 각 약국에서 2400원부터 3000원 사이의 가격으로 책정돼 판매되고 있었다. 이번 인상으로 평균적으로 400원이 오른다고 가정하면 판매가는 3000원 이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훼스탈 플러스는 국내 최초로 출시된 정제형 소화제로 국내 시장 판매 1위 품목으로 알려졌다. 한독은 2018년 3분기까지 훼스탈 플러스와 훼스탈 골드로 81억8900만원의 판매 실적을 거뒀으며 꾸준히 연간 훼스탄 플러스 매출 100억원을 유지했다. 아울러 편의점에서 구매 가능한 안전상비의약품 중 하나다.

광동제약의 인기 비타민 음료인 '비타500'도 가격을 올린다. 광동이 약국가에 고지한 바에 따르면 기존 공급가에서 9%가량 인상될 예정이다. 약국 공급가 확정에 따른 약국 권고 판매가도 이를 반영해 올라갈 예정이다. 한미약품이 판매하는 어린이 영양제 텐텐츄정도 약국 공급가를 10% 가량 올릴 예정이다. 텐텐은 공급가 인상에 따라 소비자 판매가도 자연스럽게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 텐텐은 김아랑 마케팅 효과에 힘입어 2017년 79억원에서 2018년 150억원으로 1.8배 가량 성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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