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브랜드 라인업 활용 경향 커

지난해 매출 상위 20개 제약사 중 일반의약품 품목을 가장 많이 허가받은 제약사는 동아제약, 제일헬스사이언스, 동국제약으로 조사됐다. 

뒤를 이어 동화약품, 대원제약 등 일반의약품 사업에 박차를 가하는 제약사들도 타사 대비 품목허가 건수가 많았다.

지난 6일 식약처 의약품통합정보시스템을 통해 2018년 3분기 기준 매출 상위 20대 제약사의 2018년 일반의약품 품목 허가 공고에 따르면 동아제약, 제일헬스사이언스, 동국제약은 각각 10품목을 허가받았다.

동아제약은 감기약 '판피린플러스정'을 필두로 진통소염제 몽지우겔, 무좀치료제 터비뉴원스외용액, 아토피크림 이치논크림, 피부질환제 계안겔, 흉터치료제 노스카나겔, 구강용제 가그린목액, 해열진통소염제 동아이부프로펜연질캡슐200mg, 어린이용 감기약인 챔프콜엔액과 챔프코프액 등 총 10품목을 허가받았다.

2017년 제일파마홀딩스(제일약품)에서 일반의약품 사업 부분을 맡은 제일헬스사이언스는 진통소염제인 제일디쿨24플라스타와 레이디원연질캡슐 그리고 제일빅파프카타플라스마, 알레르기억제제 제일알지싹로라연질캡슐과 제일알지싹세티연질캡슐, 비타민제 제일콘드로600정, 혈관보강제 치앤싹캡슐, 진통소염제 제일한방테이핑파프카타플라스마, 모발용제 케어시딜액, 국소마취제 썬더겔9.6%을 시판 승인을 받았다.

동국제약은 비타민 복합제 '메가비텐정'을 시작으로 진통소염제 프리에스연질캡슐과 슬라드린정, 기미개선크림 멜라큐크림, 다이어트용 알긴산 성분제제 헬씨닉정, 자양강장제 비카맥스와 비카맥스플러스정, 진통소염제 사라펜플러스타, 진통소염제 쿨엔펜하이드로카타플라스마, 소화제 세이락정을 허가 받았다.

동화약품과 대원제약은 9품목을 허가받았다. 

동화약품은 진통제 파워콜코프연질캡슐을 비롯해 항히스타민제 플로리진연질캡슐, 감기약 파워콜노즈연질캡슐과 판콜아이콜드시럽 그리고 판콜아이시럽, 인후염 치료제 모가프텐트로키, 비타민제 본탑600골드정, 액상형 소염진통제 클로나인연질캡슐, 진해거담제 동화엘텐정 등 9품목에 달했다.

대원제약은 9품목 중 콜대원콜드에이시럽(수출용), 콜대원코프에이시럽(수출용), 콜대원노즈에이시럽(수출용), 콜대원코나에스나잘스프레이액, 콜대원키즈노즈에스시럽, 콜대원코나나잘스프레이의 6품목이 콜대원제품군 품목이었다. 

특히 수출용 허가를 받은 품목에 대해서는 몽골 의약품 시장을 시작으로 중남미 등에 수출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진해거담제 엘스테인정, 이비과용제 코나프레쉬나잘스프레이액, 제산제 알게텍정의 품목허가를 받았다.

뒤를 이어 유한양행과 일동제약은 6품목, 한미약품 5품목, 대웅제약과 광동제약 4품목, 부광약품 3품목, GC녹십자과 JW중외제약 그리고 보령제약과 휴온스 2품목, 삼진제약 1품목 허가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종근당, 한독, 유나이티드제약, 경보제약은 지난해 품목 허가를 받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상위 제약사들이 허가받은 품목들의 특징은 기존 제품의 브랜드 이미지를 따서 새 제품을 출시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동아제약은 어린이용 감기약 '챔프' 시리즈, 가그린, 판피린 등의 브랜드를 활용한 품목을 선보였다. 동화약품과 대원제약도 각각 '판콜'과 '콜대원' 라인업 내 새 품목을 허가받았다.

특히 기존 제품이 갖고 있는 이미지를 활용해 OTC 시장에서 인식되기 쉽고 빠르게 정착할 수 있게 하는 전략으로 볼 수 있다. 중소형 제약사들도 OTC 제네릭 품목을 경쟁적으로 만드는 가운데, 브랜드를 통한 일종의 시장 진입 전략을 펼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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