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지난달 26일 메트포르민 복합 ‘쎄글루로메트정’ 허가
자누비아 복합 스테글루잔정 이어...MSD, 당뇨 핫아이템 모두 확보

작년 11월 스테글라트로정 심포지엄에서 좌장을 맡은 서울대학교병원 내분비내과 박경수 교수.
작년 11월 스테글라트로정 심포지엄에서 좌장을 맡은 서울대학교병원 내분비내과 박경수 교수.

늦깎이 SGLT-2 억제제 계열 당뇨치료제인 한국MSD의 스테글라트로정(성분명 에르투글리플로진)이 발빠르게 저변확대에 나서고 있다.

스테글라트로정은 2018년 8월 17일 식약처 품목허가를 15mg과 5mg을 기준규격으로 획득했다. 성인 제2형 당뇨병 환자의 혈당조절을 위한 단독요법으로 투여한다. 단독요법으로 충분한 혈당조절이 되지 않을 경우 ▲메트포르민 ▲시타글립틴 등과 병용요법으로 투여할 수 있다.

SGLT-2 계열 당뇨치료제로는 포시가(아스트라제네카/다파글리플로진), 자디앙(베링거인겔하임-릴리/엠파글리플로진), 슈글렛(아스텔라스, 이프라글리플로진)이 이미 출시돼 있어 스테글라트로정은 이 시장에서는 후발주자이다.

MSD는 우선 DPP-4 억제제 계열인 자누비아(성분 시타글립틴)과 스테글라트로정을 복합한 스테글루잔정을 2018년 9월 5일 허가 받았다. 큐턴정(아스트라제네카), 글릭삼비정(한국베링거인겔하임)에 이어 세 번째로 승인된 SGLT-2/DPP-4 복합제이다.

그리고 지난달 26일 당뇨 1차치료제인 메트포르민과 스테글라트로정을 복합한 쎄글루로메트정에 대한 허가를 식약처로부터 획득했다. SGLT-2/메트포르민 조합으로도 직듀오(아스트라제네카)와 자디앙듀오(베링거인겔하임)가 시장에 나와 있다.

MSD는 이번 쎄글루로메트정 시판허가로 스테글라트로정-스테글루잔정-쎄글루로메트정으로 연결되는 SGLT-2 단독/병용요법 대응 옵션을 스테글라트로정 허가 6개월만에 모두 확보하게 됐다.

DPP-4 계열인 자누비아 패밀리를 이미 확보하고 있는 MSD는 쎄글루로메트정 허가로 당뇨시장의 핫 아이템인 SGLT-2, DPP-4 계열의 단일-복합 제품라인을 모두 갖추게 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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