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프라, 253억 시장지위 확고 ...제네릭 95억 기지개

국내 뇌전증 치료제 시장의 절반 이상을 유씨비제약이 이끌고 있는 가운데, 국내사들이 추격에 나섰다.

히트뉴스가 2017년부터 2018년까지 원외처방보고서(UBIST)를 토대로 비교 분석한 결과, 유씨비제약의 레비티라세탐 성분 오리지널인 케프라는 2018년 253억원 처방됐다. 같은 해 성분 전체 처방액이 385억원인 점을 감안하면 케프라 점율은 65%에 달한다.

이런 가운데 명인제약과 삼진제약이 제네릭을 출시하며, 추격에 나섰다. 명인제약의 큐팜은 2017년 27억원, 2018년 28억원이 처방돼 제네릭 중에서는 선두다. 삼진제약의 에필라탐은 2017년 17억원, 2018년 24억원으로 뒤를 바짝 쫓고 있다.

또 동아에스티 케피람과 한미약품 레비라, 환인제약 케프렙톨은 지난해 각각 20억원과 15억원, 8억여원의 처방실적으로 보였다. 아직 오리지널과 큰 차이가 나지만 지난해 제네릭 시장이 95억원까지 커진 것이다.

명인제약은 큐팜 외에도 라코사미드 성분의 ‘라코’를 출시해 지난해 3억 9000여만원, 환인제약도 같은 성분인 네오팻으로 3억 6000여만원이 처방실적을 각각 기록했다.

이 성분의 오리지널 제품은 유씨비제약의 빔팻이었는데, 지난해 5월 약가협상 등의 문제로 국내시장에 철수했다. 빔팻의 빈자리는 SK케미칼의 빔스크가 채우고 있다. 빔스크는 지난해 10억원이 처방됐다.

한편 유씨비제약은 곧 국내 시장에 새로운 뇌전증 치료제를 선보일 예정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지난 4일 시판 승인한 브리비액트(브리바라세탐)다.

브리비액트는 2018년 기준 1억 4200만유로(1810억원)을 매출을 기록했다.[출처=UCB 공식홈페이지]

UCB제약의 재무보고서(financial report)를 보면, 브리비액트는 지난해 1억 4200만유로(1810억원) 매출을 올렸다. 이는 2017년 8700만유로(1109억원)보다 약 63% 증가한 것이다. UCB제약은 재무보고서를 통해 2026년까지 브리비액트의 매출이 6억유로(7650억원)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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