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는 박능후 장관이 2~3일 사우디아라비아 젯다에서 열리는 WHO(세계보건기구) 주관 제4차 환자안전 장관급 회의에 우리나라 수석대표로 참석하였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는 우리나라를 비롯한 40여개 WHO 회원국 장?차관이 ‘Patient Safety 2030’ 결과를 공유하고, 환자 안전의 중요성과 국제협력 필요성에 대해 공감했다고 복지부는 설명했다. 또 보편적 의료보장과 환자안전 관련 경제적 효율화 방안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한 논의가 활발히 이뤄졌다고 했다.

‘Patient Safety 2030’은 2016년 채택된 환자안전 회의 선언이다. 영국 임페리얼 컬리지에서 환자안전과 관련된 사례(’00~’15)를 분석해 정책결정자에게 환자 안전에 대한 체계적인 접근방식 필요성 등에 대해 소개한 내용이 골자다.

박 장관은 전체회의 발언에서 “WHO와 국제적 기본정신에 부응해 대한민국도 환자안전을 위한 시스템적 접근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환자안전과 의료 질 향상을 위한 국가 차원의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이번 회의에서 환자안전 제도와 활동사례를 공유해 국제 협력체계가 한층 강화되기를 바라며, 앞으로도 환자안전과 의료 질 향상을 위해 적극 협력해나가겠다”고 했다.

이번 회의에서 WHO 회원국들은 회의결과를 반영한 ‘2019 환자안전 젯다 선언문’을 발표했다.

선언문에는 ?중?저소득 국가의 환자안전 증진 ?환자안전을 위한 환자권한 및 지역사회 참여 강화 ?국제질병기준(ICD : International Classification of Diseases)을 활용한 환자안전을 위한 국제의료사고 분류(ICAE : : International Classification of Adverse Events) 체계 구축 ?환자안전을 위한 국가 보고 및 학습 시스템 이행 및 유지 등의 내용이 담겼다.

한편 박 장관은 이번 회의 참석을 위해 사우디를 방문한 테드로스 아드히놈 게브레예수스(Dr. Tedros Adhanom Ghebreyesus) WHO 사무총장과 양자 면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우리나라의 메르스 대응 경험과 선진화된 감염병 관리체계를 국제사회와 공유하고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 의약품 공급·품질 등 의약품 접근성 강화를 위해 상호 협력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박 장관은 타우피그 알 라비아(Dr. Tawfig AlRabiah) 사우디 보건부 장관과도 면담을 갖고 한-사우디 간 보건의료 협력이 빠르고 광범위하게 이뤄지길 희망한다는 의사를 피력했다. 또 5G 시대에 인공지능이 결합된 바이오 헬스 등 보건의료 분야에 큰 변화와 발전을 예견하면서 양국이 협조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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