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신규 등재 18품목 산식보다 싼 가격 선택

환인제약 등 11개 제약사가 급여의약품 저가 등재 경쟁을 이어갔다. 약가산식보다 낮은 상한금액을 선택한 약제는 3월 신규 등재약제 10개 중 1개 꼴이었다. 이런 경향은 거의 매달 유사하게 나타나고 있다.

3일 관련 업계와 복지부 약제목록 고시를 보면, 3월1일 신규 등재된 약제는 172개 품목이었다. 이중 협상약제와 협상생략약제가 각각 1개 씩이었고, 나머지 170개는 정해진 산정기준으로 약값이 정해지는 산식약제였다.

이중 11개 제약사 18개 품목은 정해진 산식보다 더 싼 상한금액을 해당 업체가 선택해 저가로 등재됐다. 신규 산식약제 10개 중 1개 꼴(10.58%)이다.

먼저 환인제약은 레비티라세탐 성분인 케프렙톨서방정500mg을 711원에 등재시켰다. 같은 성분함량 약제 중 가장 낮은 가격이었다. 이번에 같이 등재된 명인제약의 큐팜엑스알서방정500mg도 산식보다 더 싼 760원에 등재됐다. 오리지널인 유씨비제약의 케프라엑스알서방정은 790원이다.

명인제약은 퓨팜엑스알서방정750mg도 함께 등재시켰는데, 역시 산식보다 낮은 970원을 선택했다. 이는 오리지널(988원)보다 18원 싼 가격이었다.

대웅제바이오는 리바스티그민타르타르산염 성분의 엑셀리바캡슐 2개 함량과 프레가발린 성분 리리베아캡슐25mg과 50mg 2개 함량제품 등 총 4개 품목을 산식보다 낮게 등재시켰다. 엑셀리바캡슐 6mg과 4.5mg은 950원으로 동일가였다. 또 리리베아캡슐25mg과 50mg은 각각 395원과 250원으로 정해졌는데, 같은 함량성분 최저가를 경신했다.

삼진제약도 프레가발린 성분인 뉴로카바피지캡슐 25mg과 50mg을 산식보다 싼 264원과 396원에 각각 등재시켰다.

한독은 다이이찌산쿄의 고혈압치료 3제 복합제 세비카에이치씨티정 퍼스트 제네릭인 올메디퀄에이치씨티정 3개 함량을 신규 등재시켰다. 이번에 같이 등재된 같은 성분 복합제 제네릭은 모두 15개 제약사 44개 품목이었는데, 한독은 산식보다 싸면서 다른 제네릭과 비교해서도 최저가를 선택했다.

상한금액은 5/20/12.5mg 699원, 5/40/12.5mg 750원, 10/40/12.5mg799원 등이었다.

진양제약도 테오브로민 성분인 지니코프캡슐을 같은 성분함량 내 최저가인 102원에 등재시켰다. 오리지널인 안국약품의 애니코프 133원보다 31원이 더 쌌다. 기등재 약제들의 가산기간 종료시점이 이달 중 종료되는 점을 감안해 선제적으로 낮은 가격을 책정한 결과로 보인다. 실제 애니코프를 포함한 기등재약 21개 품목은 오는 21일자로 지니코프와 동일한 102원으로 일제히 조정된다.

알보젠코리아의 레날리도마이드 성분 알보젠레날리도마이드캡슐10mg(7만5957원), 안국약품의 테노포비르 성분 헤파로드정(2132원), 이연제약의 히알루론산타트륨 성분 알론프로텍트주(1만7000원) 등도 낮은 가격으로 등재돼 같은 성분함량 내 최저가를 갈아치웠다.

또 최저가는 아니지만 코스맥스파마의 멜록시캄 성분 메로윈캡슐7.5mg(269원), 동화약품의 에르도스테인 성분 동화엘텐정(192원) 등도 약가산식보다 낮은 가격에 등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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