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진 서울성모병원 정신의학과 교수

“냄새가 덜 나기 때문에 기존 담배를 대체해 아이코스 등 가열담배(Heat Not Burn)를 선택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그러나 현재까지 나온 연구결과를 보면 가열담배와 기존 담배의 니코틴 중독 현상은 유사하게 나타나고 있다.”

김대진 서울성모병원 정신의학과 교수는 26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한국화이자제약 챔픽스 미디어세션에서 이 같이 말했다.

김대진 서울성모병원 정신의학과 교수는 26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한국화이자제약 챔픽스 미디어세션에서 ‘의료진이 바라보는 국내 금연 환경 및 금연치료 현황’ 주제로 발표했다.

김 교수는 “가열담배에 성분은 기존 담배와 같이 건강에 해를 끼칠 수 있는 성분은 많다”며 “국민에게 가열담배의 위험성을 정확하게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현재 가열담배가 출시되면서 국내 금연 증가추세도 주춤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현재 우리 병원 금연클리닉에 참여하는 환자의 10%는 가열담배를 피우고 있으며, 나머지 20%는 일반담배와 가열담배를 동시에 피우고 있다”며 “금연클리닉에 참여하는 환자는 가열담배 역시 일반담배와 비슷하다는 것을 인지하고 치료에 참여하고 있다”고 했다.

또 그는 챔픽스(바레니클린)를 실제 임상현장에서 치료에 활용한 경험을 발표했다.

그는 “챔픽스를 복용하면서 흡연을 지속하면 약물의 작용기전인 니코틴 수용체를 떼어내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챔픽스는 다른 약제와 달리 반복해서 복용할 수 있기 때문에 최대 4번 정도 반복을 시도한 환자가 있고, 통상적으로 2-3번 정도 치료를 반복하면 금연으로 이어진다”고 했다.

이어 그는 “금연치료 효과는 본인의 의지가 2-3%, 니코틴 대체요법을 사용하면 10%, 패치 등 대체요법을 병용하면 20%, 심리적 치료가 10%, 부프로피온 10-15%, 챔픽스만 단독으로 처방하는 대게 25-30%이기 때문에 여러가지 방식으로 병행하게 된다”고 했다. 그는 “현재 우리 클리닉에서 금연 클리닉에 참여한 70% 정도를 챔픽스를 처방했다”고 했다.

한편, 챔픽스는 뇌의 니코틴 수용체에 니코틴 대신 부분적으로 결합해, 직접적으로 니코틴 중독을 해결해 주는 금연치료체다. 지난해 9월부터 유한양행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챔픽스 마케팅과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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