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7개 웰니스 항목, 산업 활성화 기대하기 어려워

한국바이오협회 산하 유전체기업협의회는(유기협) 20일 회원사 회의를 통해 보건복지부의 DTC 유전자검사서비스 인증제 시범사업*에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유기협은 “지난해 4월 30일 복지부 주재 공청회에서 인증제와 항목확대가 별도로 진행되기로 합의가 됐으나, 공고 내용에는 여전히 두 개 분야가 혼재 되어 있다”며 “산업계가 제안한 네거티브 규제에서 후퇴하여 121개 항목으로 논의되었으나 이번 시범사업에서항목을 57개로 축소하는 과정에서 질병과 조금이라도 연관성이 있으면 제외가 되는 등 산업계의 의견이 반영되지 않았기 때문에 이러한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했다.

이어 유기협은 “공고된 57개 항목으로는 국민의 건강 관리 및 산업 활성화 측면에서 실제적인 효과를 과연 기대할 수 있을지 의문과 함께 시범사업을 통한 실제적인 기대치는 그동안 12개 항목*으로 진행했던 결과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며 “질병예방 항목에 대한 추가 또는 네거티브 방식을 도입하여야 한다”고 입장을 전했다.

아울러 유기협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시행하는 규제 샌드박스와 관련하여 국민 건강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질병예방 항목을 대상으로 실증특례를 부여하고 있는 데 대해 환영하고 유기협 차원에서 공동으로 적극적인 참여를 추진하기로 합의 했다.

또 유기협은 2년 후 실증된 결과가 공유되고 규제개선 조치로 연결됨으로써 바이오산업 활성화 및 고용창출 측면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요청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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