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연간 매출성장 3분기 보다 오히려 떨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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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수요가 증가하는 겨울철과 연간 영업실적 마감시기가 맞물리는 4분기는 통상 매출증가폭이 살아나는데, 2018년에는 그 효과를 보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히트뉴스가 20일 현재까지 2018년 잠정 경영실적을 공시한 39개 업체의 연매출과 영업이익을 집계한 결과 전년 동기대비 매출은 5.9% 성장했고 영업이익은 -6.4% 감소했다.

매출 추이를 보면 상반기까지 누적 성장률은 5.6%였고 3분기 들어서 8.0%까지 소폭 상승했으나 4분기 실적이 포함되면서 5.9%로 오히려 떨어졌다. 상장제약 75곳 중 52%인 39곳의 잠정 성적표를 분석한 결과이다.

매출성장은 유유제약이 32.2%로 가장 높았는데 부광약품(28.8%), CMG제약(20.1%), JW신약(19.4%), 동화약품(18.4%), 삼성바이오로직스(17.5%), 코오롱생명과학(12.3%), 동성제약(11.6%), 일양약품(11.2%), 한미약품(10.8%) 등이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

매출 성장률은 중소제약일수록, 제네릭 중심 포트폴리오를 가진 업체일수록 높은 경향을 보였는데 신약 프로젝트 지분투자 성과가 반영된 부광약품이나 개량복합신약 신제품의 매출호조에 힘입은 한미약품은 예외적인 경우이다.

반면 1조5188억으로 최대매출을 기록한 유한양행 3.2%, GC녹십자 3.6%, 동아에스티 2.2% 등 상위업체일수록 성장폭이 둔화됐다.

영업이익은 상반기 16.2% 감소로 시작해 3분기 9.4%, 연간 6.4%로 하락폭이 줄어들었으나 영업환경 위축에 대비해 상당수 업체들이 긴축재정을 운영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한미약품 1.7%, 종근당 -0.1%, 유한양행 -43.5%, GC녹십자 -44.5% 등 R&D 투자에 집중하는 대형상위업체들의 이익은 큰 폭으로 떨어졌거나 개선되지 못하는 경향을 보였다.

그러나 2018년 R&D 분야에서 기술수출 등 성과를 거둔 부광약품이나 JW중외제약의 경우 매출성장 뿐만 아니라 영업이익도 각각 361.2%, 21.6% 늘어나 위안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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