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제약바이오협회, 올 첫 이사회...이젠 서면총회도 가능
제약산업 핵심키워드 '오픈이노베이션·AI·CSO·ISO37001'

19일 서울 방배동 협회 2층 K룸에서 열린 2019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제1차 이사회에서 이정희 이사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오른쪽부터 2번째)
19일 서울 방배동 협회 2층 K룸에서 열린 2019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제1차 이사회에서 이정희 이사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오른쪽부터 2번째)

원희목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이 재선임됐다. 오는 26일 오후 3시 제74회 협회 정기총회에 보고되면 2021년까지 2년의 임기를 수행한다. 원 회장은 앞선 12일 이사장단회의에서 만장일치 추천을 받았었다. 

제약협회는 2019년 핵심 사업 목표를 '오픈 이노베이션(Open Innovation) 가속화로 국민산업으로서 경쟁력 강화'로 정하고 ▷산업 연구계 정부를 아우르는 개방형 혁신 생태게 구축 ▷제약산업 가치와 경쟁력에 대한 공감대 확산 ▷위원회 중심의 회무 운영과 소통 강화 ▷인공지능(AI) 활용 신약개발 등 R&D 역량 증대 ▷현지화와 정부대 정부(G2G) 지원을 통한 해외시장 진출 ▷의약품 생산, 유통, 사용의 투명성 제고 ▷산업계의 우수 인재 충원과 역량강화 교육지원 등 7대 실천과제를 도출했다.

협회는 19일 협회 2층 K룸에서 2019년도 제 1차 이사회를 열어 새해 사업계획과 예산안을 의결했다. 서면총회 근거 규정을 신설 등 일부 규정을 손봤다.  

이정희 이사장은 인사에서 "현재에 안주하기 보다 더 진취적인 자세로 세계 시장에 도전해야 한다"며 "산업 질적, 양적 성장을 위해 더 과감하고 적극적인 자세로 임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제약산업이 세게 무대서 발전해 나가고, 국민 사랑을 받는 국민산업으로 확고하게 자리 잡아 갈 수 있도록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재선임된 원희목 회장도 "기대에 부응하는 역할을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회원사들과 함께 한국 제약산업이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다져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19일 서울 방배동 협회 2층 K룸에서 열린 2019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제1차 이사회에서 재선임된 원희목 회장이 향후 각오를 밝히고 있다.
19일 서울 방배동 협회 2층 K룸에서 열린 2019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제1차 이사회에서 재선임된 원희목 회장이 향후 각오를 밝히고 있다.

협회는 개방형 혁신에 역점을 둔다. 이를 위해 ▷제약기업과 바이오벤처를 잇는 바이오오픈플라자 ▷병원과 바이오클러스터를 연계하는 바이오파마 H&C(Hospitals & Bio Clusters) 신설 ▷연구중심병원과 제약기업이 협력하는 오픈 이노베이션 플라자 등을 중심으로 개방형 혁신 생태계를 구축키로 했다. 온라인 공간에서 우수 바이오텍 기업과 해당 기업이 보유한 기술을 검색할 수 있는 BTSS(Bio Tech Search Service)도 도입, 운영할 예정이다.

산업계 신약개발 R&D 역량 증대 차원에서 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함께 AI(인공지능) 신약개발 지원센터를 설립한다. 이와 관련해 제약사와 인공지능 개발사간 연구개발 공공데이터 구축사업을 기획하는 한편 전문인력 양성과 아울러 국내·외 전문가 네트워크를 구축한다.

우수 인재 채용의 장도 확대, 마련한다. 오는 9월 3일 양재 aT센터 제1전시장에서 한국 제약산업 채용박람회를 개최한다. 회원사 여부를 떠나 국내 제약기업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상반기 중 대대적인 대국민 홍보를 전개해 취업을 앞둔 청년들의 참여를 대거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해외시장 진출 촉진과 관련해선 해외기술 이전 등 세액공제범위 확대, 우수 해외 수출 기업 및 의약품에 대한 인증제도 신설 등을 정부에 건의하고, 바이오 USA 등 국제 의약품전시회 기술 파트너링도 지원한다.

의약품 유통시장의 투명성 제고를 위해 ISO 37001의 차질없는 도입과 지속적 관리하고, CSO 이용 및 경제적 이익 지출보고서 실태 점검과 일련번호 제도 안착에 노력한다.

협회가 실태조사를 마친 업계 CSO 현황 조사 결과는 현재  보건복지부에 보고된 상황인데, 비상식적 수수료율 등은 묵과하기 어려운 실정이라 민관공조로 현안에 대처할 예정이다. 협회는 정부와 공조를 통해 영업사원(MR) 인증 시험을 강화하는 등 다양한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일본처럼 MR인증제를 하게 될지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으나 산업계가 윤리경영을 하는데 있어 역할을 하도록 구체적인 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약가제도 개선과 관련해선 글로벌 신약 육성 환경을 조성하고, 의약품 공급의 안정성을 높이기로 했다. 아울러 합리적 약가 산정 및 조정 기준을 도출하고, 보장성 강화대책의 합리적 이행을 도모해 약품과 관리정책에 능동적으로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제약산업의 가치에 대한 공감대 확산 차원에서 국내 주요 제약 연구 및 생산시설을 방문하는 오픈 하우스를 진행하는 한편 온라인 채널을 활용, 국민과 소통을 확대한다. 또 국가 성장동력으로서 산업의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도록 각종 홍보활동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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