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 정원 19명 4조 3교대 근무

정부가 감염병을 24시간 감시하고 긴급 대처하기 위한 '긴급상황실'을 상시 조직으로 별도 설치해 다음달 중 출범시키기로 했다.

총 정원은 19명이지만 메인룸에는 비상근자 70명이 근무하게 된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최근 전문기자협의회 소속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이 말했다.

정 본부장에 따르면 상시 '긴급상황실'은 메르스 후속조치 방역체계 개편 과제 중 하나로 2015년 9월 설치 결정됐다. 이후 같은 해 12월 질병관리본부 내 기존 건물에 임시로 긴급상황실에 구축됐고, 다음해인 2016년 3월부터 최근까지 긴급상황실 건축부지 결정, 설계발주, 신축공사 등 긴급상황실 구축사업이 차질없이 진행돼 왔다.

신축된 긴급상황실 건물은 지상3층, 지하1층, 총면적 3272 규모로 총 89억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긴급상황실 설치는 감염병예방관리법에 근거가 마련되면서 예산확보 등이 실질적으로 가능했다. 해당조문에는 감염병 정보 수집 및 전파, 상황관리, 감염병이 유입되거나 유행하는 긴급한 경우 초동조치 및 지휘 등의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 질병관리본부장이 상시 긴급상황실을 설치해 운영하도록 정해져 있다.

정 본부장은 "올해 1월 임시 긴급상황실 이전과 구축이 완료됐다. 이르면 다음달 중 개소식을 갖고 긴급상황실이 공식적으로 가동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긴급상황실은 상황실장 1명(4급), 운영팀장 1명(5급), 상황요원 16명(6급이하), 정보화지원 1명(공무직) 등 총 19명으로 구성된다. 3인1조, 4조 3교대 근무로 24시간 운영될 예정이다.

긴급상황실은 메인룸, 상황판단실, 상황관리실, 교육홍보실, 중앙조정실 등 크게 5개 조직이 있다. 메인룸에서는 감염병 위기대응 표준매뉴얼에 따른 중앙방역 대책본부 운영, 총괄팀 등 비상근자 70명 규모가 활동한다.

상황판단실은 긴급상황실(중앙방역대책본부) 주요 회의 진행 공간이다. 상황관리실은 24시간 교대 상황요원 위치, 감염병 신고접수 및 중앙방역대책본부 지원업무 등을 수행한다. 중앙조정실은 긴급상황실 전 실에 대한 영상회의, 상황정보표출시스템 연상 등 조정업무를 맡는다.

한편 질병관리본부는 긴급상황센터 내 위기대응총괄 기능을 강화하고 신종감염병 전담부서를 신설하기 위해 직제를 일부 개편했다.

구체적으로 긴급상황센터 내 위기대응총괄과와 생물테러대응과를 위기대응생물테러총괄과로 통합했다. 또 신종감염병대응과를 신종감염병과 생물테러감염병 대응 전담부서로 개편하고 기존 기능은 다른 부서로 이관했다. 검역지원과는 감염병관리센터에서 긴급상황센터로 소속을 변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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