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I 아버지'도 칭찬한 국산신약 케이캡 약가협상 타결
'PPI 아버지'도 칭찬한 국산신약 케이캡 약가협상 타결
  • 최은택
  • 승인 2019.02.09 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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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보공단, 협상완료약제 공개...내달 1일 등재 예상

'PPI 아버지'로 불리는 조지 삭스 교수가 인정한 국산 위식도역류질환치료 신약 케이캡정(테고프라잔)이 출격 준비를 마쳤다. 국내 출시를 시작으로 곧바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설 예정인데, 그런 의미에서 '실질적인 글로벌 진출신약'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약제다.

씨제이헬스케어는 케이캡을 판매할 국내 파트너로 종근당을 선정했다. 사진은 최근에 열린 코프로모션 협약식 모습.

건강보험공단은 최근 씨제이헬스케어의 케이캡정50mg이 협상을 완료했다고 홈페이지 '협상완료약제' 공개란을 통해 안내했다. 이변이 없는 이상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 의결을 거쳐 내달 1일 약제급여목록에 등재될 전망이다. 건보공단은 협상완료 사실 이외에 상한금액은 공개하지 않았다.

3세대 PPI 개발 이후 10년만에 나온 신약 케이캡은 수식어가 많은 약제다.

우선 'P-CAB(potassium competitive acid blocker; 칼륨 경쟁적 위산분비 차단제)'이라는 새로운 작용기전의 신약이다. 이 기전의 약제는 다케다제약의 보노프라잔에 이어 케이캡이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지난해 7월 허가받았다.

기존 위산분비억제제들의 주적응증인 위식도역류질환과 비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에 모두 허가받은 세계 최초 'P-CAB'제제이기도 하다.

또 일본에서 후보물질을 사와 씨제이헬스케어가 개발에 성공한 국산신약 연번으로 보면 '30호 신약'이다. 케이캡은 특히 지난해 11월 전세계 46개국 약 4천명의 소화기학계 의사들이 참석한 아시아태평양소화기학술대회에서 'PPI 아버지'로 불리는 조지 삭스 교수가 PPI를 대체할 차세대 주자로 치켜세우면서 크게 주목받기도 했다.

이런 효과인지 씨제이헬스케어가 지난달 24일 수도권 지역 소화기계 관련 의사들을 상대로 신라호텔에서 진행한 런칭심포지엄에는 1천여명이 행사장을 찾아 대성황을 이뤘다. 그만큼 의사들의 관심과 기대가 크다는 얘기다.

국내외 파트너사도 하나 둘 정해지고 있다. 2015년 중국 소화기치료제 전문 제약사인 뤄신사에 약 1000억원 규모 기술수출을 이뤄내 중국 시장 진출 준비를 마쳤고, 지난해에는 베트남 비메디멕스사와 역시 기술수출 계약을 맺으면서 판로를 개척했다.

국내 파트너사로는 최근 종근당을 선정했다. 씨제이헬스케어는 이런 방식으로 중남미와 동남아 지역 20여개 국가 진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CJ헬스케어 강석희 대표는 종근당과 코프로모션 계약 체결식에서 "빠른 약효 발현과 야간 위산 분비 차단 등이 특징인 케이캡정이 위식도역류질환의 처방 트렌드를 빠르게 바꿀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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