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쌍화갈비탕?...싸늘한 시선에도 '광동웨이'
이번엔 쌍화갈비탕?...싸늘한 시선에도 '광동웨이'
  • 강승지
  • 승인 2019.02.02 06: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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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동약선 5개 시리즈 HMR 시장 진출

"고객에 건강한 식탁을...요리에 가치를 더 한다"
헛개 황태 해장국·옥수수수염 된장찌개
약콩 들깨탕·돼지감자 짜글이

우황청심원, 경옥고, 쌍화탕 등 한방을 모태로 발전해 온 광동제약이 이번엔 가정간편식(HMR) 시장에 진출해 또 한 차례 논란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음료 비중이 높은 상황에서 삼다수 유통까지 손 댔을 때도 '제약회사 맞느냐'는 곱지 않은 시선이 적지 않았는데 이런 '광동웨이(Kwangdong Way)'는 더 굳건해 지는 양상입니다.

광동은 한 달 전쯤 '요리에 가치를 더하겠다'며 가정간편식(HMR)시장에 뛰어들었습니다. 이른바 '광동약선'. 간편조리식품 브랜드인데 헛개황태 해장국, 옥수수수염 우린 우렁 된장찌개, 연잎 우린 약콩 들깨탕, 쌍화 갈비탕, 돼지감자 우린 짜글이 등이 그것입니다. 광동 측은 이들 제품을 내놓으면서 '새로운 가치 창출을 통한 고객의 건강한 삶에 기여한다'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HMR 시장은 4조9000억원 규모로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데, 광동은 한방지식과 노하우, 축적한 기능성 소재, 최씨고집이라는 브랜드 가치를 핵심 역량으로 시장을 공략하려고 합니다. 융합 전략이죠.

광동 측 관계자에게 광동약선을 왜 만들었느냐고 물었더니 HMR 시장의 특성을 줄줄이 이야기합니다. 그에 따르면 요즘 외식물가도 오르고, 나홀로 가구가 증가해 간편하고 건강에 좋은 식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크게 늘었다고 합니다. 5조원에 육박하는 시장 볼륨이 이를 뒷받침합니다.

다른 제약사들은 엄두조차 내지 못하죠. 그래서 볼 수 없는 시장인데, 광동은 어떻게 주목하게 됐을까요. 광동은 제약사이지만 비타500, 옥수수수염차, 헛개차 등과 같은 음료를 취급한 경험이 있어서 HMR 시장에 친숙해 있었던 겁니다.  

'광동약선'은 시장에서 소비자에게 먹힐 수 있을까요? 회사 관계자는 쿨하게 답변합니다.

"광동약선은 경쟁품과 비교해 가치가 달라요. 첫째 합성향료, 아스파탐(감미료), 글루코노델타락톤, D-소비톨액 등이 없습니다. 둘째 국물 맛이 다릅니다. 소비자들이 깊고 진한 맛이라고 하는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는 거죠. 마지막으로 정성이 남다릅니다. 왜 약선이겠어요? '약선(藥약약 繕반찬선)'을 넘어 '약선(約맺을약 繕반찬선)'의 의미를 담았어요. 건강과 맛을 한 끼에 담았다고 자신합니다."

'광동약선' 시리즈의 쌍화 갈비탕
'광동약선' 시리즈의 쌍화 갈비탕

다음은 회사 관계자와 일문일답

▶ 출시 한 달 가량됐는데, 시장 반응 어떤가요?

"기대 이상입니다. 광고 활동을 하지 않는데도 반응이 좋아요. 매장 점주들이나 온라인 유통사 의견을 종합하면 쌍화갈비탕이 회사 이미지와 콘셉트에 가장 적합하다고 합니다. 건강해 질 것 같은 느낌에다가 맛까지 좋다는 평가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짜글이는 생소해 하는 분들도 있지만, 경험해 본 분들은 밥에 쓱쓱 비벼 먹기 편하고, 맛있다고 합니다. 된장찌개는 건더기가 풍부하면서 국물 맛도 깊다는 호평을 받습니다. 자극적이지 않으면서 해장이 돼 평소 먹어도 속을 부드럽게 풀어주는 느낌이라는 평을 듣고 있습니다.

들깨탕은 집에서 요리하기 쉽지 않은 메뉴라서인지 40대 주부들이 좋아합니다. 광동약선은 건강을 중시하는 소비자들과 장소를 불문하고 가족에게 영양 가득한 식 품목들은 전체적으로 워킹맘들에게 만족도가 높습니다."

▶ 의약품은 효과와 안전성이 기본이면서 동시에 포인트 인데요. 광동약선은 어디에 주안점을 뒀나요?

"가정간편식뿐만 아니라 식품은 메뉴, 맛, 품질 등 모든 부분을 고려해야 하죠. 어디 하나 빠트릴 수 없는 요소에요. 광동약선은 여기에 속 편함을 주목했어요. HMR 즉석조리식품들이 조리가 간편하다보니, 아직까지 인스턴트 개념으로 인식하는 분들이 많고 실제 섭취 후 더부룩한 느낌을 제일 많이 호소하니까요."

돼지감자 우린 짜글이 (조리예)
돼지감자 우린 짜글이 (조리예)

▶ 광동약선은 그런 걸 극복했나요?

"덜 자극적이고, 소화가 잘되는 식재료를 골라 한방재료와 궁합을 맞춰 속이 편하다는 긍정적인 평을 듣습니다. 건강한 보양식 같은 콘셉트가 소비자들에게 인정받는 것 같습니다."

▶ 시장공략 전략을 소개한다면?

"그동안 일반의약품인 경옥고나 드링크 음료 비타500을 잘 키워 왔듯이 광동약선도 독보적 위치를 잡아보려 합니다. 올해도 한방원료와 식재료 조화를 살려 신제품을 출시할 예정입니다. 음식과 약은 똑같이 건강에 도움돼야 한다는 약식동원의 철학으로 HMR 시장의 강자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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