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75억 처방… '본비바'는 전년동기대비 17.2% 올라

골다공증 발병률이 늘어나는 가운데 치료제 시장에 한미약품 '라본디' 성장세가 눈에 띈다. 

국내 제약사들이 골다공증 복합제를 개발, 품목허가를 받고 있으나 한미약품 라본디와 알보젠 본비바 플러스 외 처방실적에 큰 변동이 없다. 다만, 골다공증 시장의 변수는 화이자제약 비비안트 물질특허 만료에 따른 '비비안트 복합제들'의 출현이다.

골다공증치료제는 골흡수억제제, 골형성촉진제로 구분되고 골흡수억제제는 다시 SERM(선택적 에스트로겐 수용체 조절제, 리록시펜염산염)계열과 BP(비스포스포네이트) 계열로 나뉜다.

2018년 12월 현재 유비스트 원외처방액 자료를 집계해보니 한미약품 '라본디'는 지난 하반기 45억6000만원으로 2017년 하반기 14억 원과 견줘 69.17% 증가했다. 2018년 전체 기준으로 75억원 규모다.

'라본디'는 SERM 계열인데, 본래 다케다제약 '에비스타'에 비타민D를 더한 개량신약. 에비스타를 복용하는 환자에게 뼈 형성에 이로운 비타민D를 추가했다. 

뒤 이어 LG화학, 제일약품, 알보젠코리아, 하나제약 등이 복합제를 시판했지만 라본디에 견줄만한 실적이 나온 곳은 없다.

성장하는 라본디와 달리 타 BP 계열 약물 중 실적이 가장 높은 MSD의 '포사맥스 플러스디'는 반기 처방실적이 꾸준히 유지되는 편이다. 알렌드로네이트와 비타민C가 결합한 포사맥스 플러스디는 연도 기준으로 합산하면, 115억 규모다.  

알보젠코리아가 제조해 한독이 판매하는 본비바 플러스는 2017년 하반기 34억6000만원에서 2018년 하반기 40억원으로 증가했다. 2018년 전체 기준으로 76억원 규모다. 

반면 한림제약 리세넥스 플러스는 2018년 전체 판매금액이 70억원을 조금 넘는다.

상·하반기를 모두 합산할 경우 포사맥스 플러스디가 1위, 한미 라본디와 알보젠 본비바, 한림 리세넥스가 근소한 차이다. 유유제약 맥스마빌은 1년 간 36억, 대웅제약 리센 플러스는 27억원 규모였다.

한편, 화이자제약 비비안트의 주성분인 '바제독시펜'과 비타민D를 더한 개량신약이 잇달아 출시될 전망이다. 지난해 12월 중순 비비안트 물질특허가 만료돼 제네릭의 경쟁이 본격화된 것인데 비비안트 단일제보다 가격을 내려 시장 점유가 치열한 양상이다.

유유제약 '바제스타'와 신풍제약 '바제칼디' 출시를 시작으로 삼진제약 '애드본비', 대화제약 '바콜디', '부광약품 '비비안디' 등이 출시 준비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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