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캡, 식이시점...'DWP14012', 정제모양 1상 임상

위식도질환 치료제 계열 중 가장 진보한 기전 약물로 알려진 'P-CAB'과 소화성궤양치료 개량신약에 대해 국내 대형제약사들이 잇달아 환자의 복용 편의성을 높이는 임상에 착수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지난 17일 식이시점에 따른 CJ헬스케어 '케이캡정(tegoprazan)'의 특성을 비교하는 임상 1상과 대웅제약 'DWP14012'의 정제 모양을 다르게 해 특성을 평가한 임상 1상을 각각 승인받았다.

또 지난 23일 한미약품도 음식물이 'HIP1601 40mg'의 약동학 및 약력학적 특성에 미치는 영향을 탐색하는 임상 1상을 승인받았다.

CJ헬스케어와 대웅제약의 제제는 가역적 억제 기전, 'P-CAB' 계열 항궤양제다. 이 제제는 칼륨 경쟁적 위산분비 억제제(P-CAB, Potassium-Competitive Acid Blocker)로 기존 역류성식도염 치료제이자 위산분비 억제제 PPI(양성자 펌프억제제)를 대체할 신약으로 꼽힌다.

P-CAB은 약효발현이 빠르고 위산 분비 억제가 지속적으로 이뤄지며, 식사여부에 관계없는 복용편의성, 약물 상호작용의 우려가 적은데다 약효변동성 등의 장점을 갖고 있다.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ERD) 환자와 비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NERD) 환자에 대한 적응증을 CJ헬스케어는 확보했으며, 대웅제약은 현재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CJ헬스케어의 'CJ-12420(테고프라잔,케이캡정)'은 지난 7월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ERD), 비미란성위식도역류질환(NERD)의 치료제로 허가받았다. 국내에서 개발된 30번째 신약이다. 또한, 위궤양과 헬리코박터파일로리 제균요법 등에 대한 적응증을 확보하기 위해 임상을 하고 있다.

대웅제약은 'DWP14012'을 2020년에 허가받는다는 목표를 세워 진행 중이다. 한미약품의 HIP1601은 위식도 역류질환(GERD) 약물 효과를 유지시키는 개량신약이다.

이와 관련, CJ헬스케어 관계자는 "케이캡은 식사와 관계없이 복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자 장점으로, 추가 데이터를 확보하기 위해 임상을 계획했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히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