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능후 복지부장관, 글로벌 신약 기술수출 기업 현장 간담회
산업의 가능성 높이 평가하면서도 업계분발-정부지원 동시 주문

박능후 보건복지부장관과 원희목 제약바이오협회장은 제약바이오 산업의 미래 가능성을 높이 평가하면서도 각자의 입장에 따라 업계의 분발과 정부의 전폭적 지지를 동시에 주문했다.

22일 오후 4시 JW중외제약 본사에서 열린 '글로벌 신약 기술수출 기업 현장 간담회'에는 박능후 장관을 비롯한 정부측 관계자들과 유한양행 이정희 대표 등 기술수출 성과를 거둔 제약바이오업계 CEO들이 참석했다.

간담회 전 공개된 공식행사에서 박 장관은 "정점을 찍은 반도체, 자동차 산업 이후는 제약•바이오 산업이 돼야 할 것"이라며 "반도체 산업 역시 하루 아침에 국가 근간 산업이 된 것이 아니라 각 기업이 사활을 건 투자를 했기 때문에 가능했다. 제약•바이오산업도 이러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정부는 제약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2012년 제약산업육성을 국정과제로 채택해 제약산업지원 5개년 계획을 발표했다”며 “올해도 정부는 스마트공장 구축, 인공지능 신약개발, 임상신속 승인, 세액공제 확대 등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했다.

원희목 회장은 간담회 인사말에서 "제약산업도 우리나라 산업의 한 주축을 담당해 왔고 향후 일자리 창출에도 큰 기여를 할 것으로 예상되는 우리나라 미래 동력 산업"이라며 "대통령이 수소차를 전폭적으로 지지하겠다고 밝히신 것처럼 제약산업도 대통령의 이런 선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미래 동력 산업’이라는 대통령의 선언 하나만 가지고서도 제약 산업 전체가 상당한 에너지를 가질 수 있다”고도 했다.

타미플루를 사례로 든 원 회장은 “우리 제약산업의 수준은 반도체, 자동차 등에 비해 부족하다”며 “국민의 건강과 직결된 사업인 만큼 정부 차원의 지원을 통해 보건주권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함께 “병원, 제약사, 대학, 바이오기업 등 전 분야가 참여할 수 있는 풀뿌리 산업인 만큼 제약을 육성하는 것은 사회 인프라 자체를 육성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합성신약, 바이오신약, 천연물 신약을 모두 아우르는 산업이 제약이라는 점을 지적하고 제약산업에 대한 정부 차원의 종합적인 인식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GC녹십자, 대화제약, 동아에스티, 씨제이헬스케어, 에스케이바이오사이언스, 영진약품, 유한양행, 제이더블유중외제약, 코오롱생명과학, 크리스탈지노믹스, 한국유나이티드제약, 한미약품, 한올바이오파마 등 10여개사 CEO들이 참석했다.

(좌부터)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의 인사말을 원희목 제약바이오협회 회장이 경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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