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한가·환급률 등 조정...얼비툭스 이어 두번째

한국아스텔라스제약의 말기 전이성 거세저항성 전립선암치료제 '엑스탄디연질캡슐(엔잘루타마이드)'이 힘겹게 위험분담(RSA) 재계약을 성사했다. 대장암치료제 얼비툭스(세툭시맙)에 이어 두번째다.

건보공단과 아스텔라스제약은 17일 이 같이 협상을 완료했다. 협상결과는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 상정돼 의결돼야 최종 확정된다.

앞서 양측은 원만한 협상을 위한 RSA계약기간을 3월까지 연장하고 협상을 진행해왔다. 건보공단 측은 안전판으로 환자보호조치에 대한 부속합의를 먼저 체결한뒤, 협상을 이어가는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기도 했다.

한편 엑스탄디캡슐은 2014년 11월 RSA 4호 약제로 급여 등재됐었다. 엑스탄디캡슐의 급여 청구액은 연 130억원 수준이다. 지난해의 경우 상반기까지 66억원어치가 청구됐었다. 이 약제는 환급형 RSA가 적용됐기 때문에 환급률을 감안하면 제약사에 돌아가는 실질매출은 이 보다 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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