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4개분야 확정...17~18일 통합 설명회

김혜선 복지부 해외의료지원단장
김혜선 복지부 해외의료사업지원관

"제약·의료기관 등 해외의료진출 지속 지원"

정부가 추진해온 해외의료 진출사업이 올해로 10년을 맞았다. 제약, 의료기기, 병원시스템, 의료서비스 등을 패키지로 묶어 수출국를 찾는 일련의 사업이다.

보건복지부는 정부가 지원할 올해 한국의료 해외진출 지원사업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는 설명회 자리를 17~18일 이틀 간 갖는다. 분야는 의료서비스·제약·의료기기·ICT 기반 의료 해외진출 등 4가지다.

히트뉴스는 16일 복지부가 발표한 '2019년 주요 해외진출 지원사업 현황'을 정리했다.

의료기관 해외진출 지원=우선 의료기관의 해외진출 프로젝트를 선정해 단계별·규모별 소요비용을 최대 3억 원까지 지원한다. 해당 공모는 1월과 4월, 2차례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부터는 GHKOL(Global Healthcare Key Opinion Leaders) 전문위원을 활용해 프로젝트별 전담팀을 구성해 희망 기관들에 한해 심화 컨설팅도 지원한다.

GHKOL에는 현재 지역·분야별 민간전문위원 57명이 활동 중이다. 신청 의료기관 등에 무료 컨설팅을 지원하는데, 컨설팅은 기관당 2개 사업, 사업당 6회 이내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ICT 기반 의료시스템 해외진출 지원=의료기관·디지털 헬스케어 기업을 대상으로 ICT 기반 의료시스템의 현지 시범 적용사업을 3억 원 내외로 지원한다. 사업공모는 1월말 공고할 예정이다.

ICT 기반 의료시스템 진출 모델개발에도 나선다. 의료기관·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등을 대상으로 ICT융합 서비스 모델 현지 적용 타당성 분석 등을 통해 향후 실제 적용 사업 개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는 내용이다. 역시 1월말 공고 예정이다.

의료기기업 해외진출 지원=한국형 의료기기 통합 시뮬레이션관을 운영한다. 아랍헬스(1월) 등 주요 해외 전시회와 연계해 한국 의료기기 통합 전시관을 마련하는 내용이다. 여기서는 수술실, 건강검진센터 등 가상의 의료 환경을 한국산 제품으로만 구성해 전시하게 된다.

의료기기 글로벌 기업 및 신흥국 시장 진출 지원사업도 실시한다. 글로벌 기업과 협력 또는 신흥국 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중소 의료기기기업에게 필요한 비용을 최대 2,000만원까지 지원하는 내용이다. 지원범위는 인허가 획득, 현지법인 진출, 공동 또는 위탁 연구개발(R&D) 등으로 정해졌다.

의료기기 사용적합성 평가도 지원한다. 의료기기 국제규격(사용적합성) 개정에 대한 국내 산업계 대응력 향상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원 사용적합성 평가 컨설팅 및 테스트 소요비용'을 최대 2,000만 원까지 지원한다. 역시 공고 중이다.

제약기업 해외진출 지원=중소 제약기업을 대상으로 해외 인허가, 기술 이전 등 해외진출을 위한 컨설팅 비용을 최대 5,000만 원까지 지원한다.

제약산업 글로벌 현지화도 강화한다. 현지 법인 설립 비용, 의약품 수출품목 생산시설(GMP) 고도화, 국제 조달시장 사전 적격심사(WHO-PQ) 인증 획득 비용 등을 최대 1억 원까지 지원하는 사업이다.

전략국 의약품 인허가 정책담당자를 초청해 연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K-Pharma Academy도 올해 11월「한-ASEAN 특별정상회의」에 맞춰 동남아시아 국가 공무원을 대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정부와 민간기업이 함께 현지에서 정부간 협력사업을 전개하고 민간 비즈니스 포럼을 수행하는 민관합동보건의료협력사절단도 동유럽·CIS 주요국으로 파견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김혜선 해외의료사업지원관은 이날 전문기자협의회 소속 기자들과 만나 "정부는 계속해서 해외의료 진출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제약과 의료기기, 의료서비스 등이 같이 나갈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서 '코웍'할 수 있는 파트너로 같이 가자는 이야기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현장 목소리를 경청해 정책에 적극 반영하겠다. 아직 기초가 덜 돼 있고 실익이 없다는 현장의 목소리도 있다. 진출하려는 나라를 전략적으로 분석하는 기초자료를 만들 생각이다. 수년이 걸리더라고 깊이 있는 자료를 만들 계획"이라고 했다.

한편 이번 설명회는 17일 오후 2시 서울 대한상공회의소 중회의실A(지하 2층)에서 '의료기관·ICT기반 의료시스템 및 의료기기 해외진출 지원', 18일 오전 10시 서울 KOTRA 국제회의장(지하 1층)에서 '제약 진출 지원'을 주제로 각각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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