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평원, 13개 의대·의전원 결과 공개

순천향대학교 의과대학이 의학교육 평가에서 ‘조건부 인증’을 받았다. 이에 따라 올해 재평가를 받게 됐다. 울산의대의 경우 평가결과에 불복해 재심사 신청해 현재 재심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한국의학교육평가원(이하 의평원)은 2018년도 13개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에 대한 의학교육 평가인증 결과를 14일 발표했다.

발표내용을 보면, 먼저 강원, 건국, 차의전원은 2017년도 평가인증에서 조건부 인증을 부여받은 이후 집행부를 중심으로 개선에 큰 노력을 기울였다. 그 결과 괄목할 만한 개선을 이뤘고, 향후 실적을 누적해야 할 사항에 대해 적절한 개선계획을 수립한 것으로 확인됐다. 의평원은 평가결과를 종합한 결과 평가인증기준을 일정 수준 이상 충족해 ‘4년 인증’하기로 결정했다.

경상, 동아, 원광, 을지, 인하, 전남, 중앙, 한림의대는 기본의학교육을 위한 기본 요건을 갖추고, 적절한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었다. 지난 평가인증 이후 미비사항에 대해 꾸준한 개선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의평원은 역시 ‘4년 인증’하기로 했다.

반면 순천향의대는 성과바탕 교육과정 원칙에 따라 의도한 교육성과를 마련하고자 했으나 구체적인 성과가 미비했고, 평가를 위해 평가인증기준 각 영역별로 노력을 기울였지만 전체적으로 개선이 필요했다다. 의평원은 평가결과를 종합한 결과 평가인증기준 일정 수준을 충족하지 못해 ‘조건부 인증’하기로 결정했다.

의평원은 인증단 규정에 따라 지난해 12월 28일 판정위원회 직후 각 대학에 이 같은 내용의 평가 결과를 안내했다. 또 ‘4년 인증’을 받은 대학은 의학교육의 질 관리를 위해 평가인증기준별 미비점과 개선점에 대한 개선계획서를 3개월 이내에 제출하도록 했다. 의평원은 개선계획서 평가와 더불어 인증 후 2년마다 실시하는 중간평가를 통해 지속적 질 관리에 힘쓸 예정이라고 했다. 또 ‘조건부 인증’을 받은 대학은 2019년도 의학교육 평가인증에서 재평가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했다.

한편 울산의대는 지난 11일 판정 결과에 대해 재심사를 신청했고, 인증단 규정 및 관련 시행세칙에 따라 현재 재심사 절차를 진행 중이다. 최종 평가결과는 모든 재심사 절차를 종료한 이후 발표된다.

의평원은 후속조치를 위해 의학교육인증단 규정에 따라 지난 14일 담당 정부기관인 교육부, 보건복지부에 판정결과를 통보하고, 유관 기관에도 결과를 안내했다.

한편 의학교육 평가인증은 관련 규정에 따라 인증기간 만료 1년 전에 해당 대학이 신청해 진행된다. 2018년도 평가인증 대상 13개 대학은 올해 2월 28일에 인증기간이 만료될 예정이어서 지난해 2월 28일까지 의학교육 평가인증을 신청했었다. 이중 3개 대학(강원, 건국, 차)은 2017년도 의학교육 평가인증에서 ‘조건부 인증’을 받아 재평가가 실시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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