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두면 좋은 주간뉴스 (2019.1.7.~1.11)

-유한양행, 길리어드와 NASH 후보물질 공동개발 계약
-녹십자=헌터라제, 티움바이오=폐섬유증 후보도 성과
-미국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 국내CEO들 총출동
-한독-제넥신. 미국 바이오텍에 280억 공동 지분투자

릴레이 기술수출에 성공한 유한양행(이후 시계방향). (JP모건 컨퍼런스) 기자회견에 참석한 셀트리온 서정진 회장. 투자유치에 성공한 툴젠. 파이프라인을 발표하는 한미약품 권세창 사장.
릴레이 기술수출에 성공한 유한양행(이후 시계방향). (JP모건 컨퍼런스) 기자회견에 참석한 셀트리온 서정진 회장. 투자유치에 성공한 툴젠. 파이프라인을 발표하는 한미약품 권세창 사장.

국내에선 기술수출 이벤트 터뜨리고, 미국에선...

유한양행이 미국 제약기업 길리어드(Gilead Science)와 8655억(7억7000만불) 규모에 비알콜성 지방간(NASH) 치료신약 후보물질에 대한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특히 유한의 이번 계약은 물질도출 단계에서 조기에 이루어졌다는 점에서 눈길이 갑니다.

유한은 에이즈치료제 API 공급 및 비리어드(B형간염), 소발디, 하모니(C형간염) 등을 대형품목으로 육성한 영업·마케팅의 파트너로 길리어드와 오랜 기간 신뢰를 구축해 왔는데, 이런 신뢰관계에 기술수출이 더해지면서 양사의 파트너십은 더욱 확장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유한은 2015년의 한미약품처럼 잇따른 기술수출 성과를 작년부터 내놓기 시작했습니다. 퇴행성디스크질환 치료 후보물질인 YH4618(스파인바이오파마)와 비소세포폐암 치료 후보물질인 레이저티닙(얀센 바이오테크)으로 작년 제약바이오업계 전체의 기술수출 계약금액의 절반 이상을 혼자 담당하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유한에 이어 녹십자도 중국 캔브리지(CANBridge Pharmaceuticals)사와 헌터증후군 치료제 ‘헌터라제’에 대한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헌터라제는 효소 결핍으로 골격이상, 지능저하 등이 발생하는 선천성 희귀질환인 헌터증후군 치료제로 전 세계 10개국에 수출되고 있습니다. 캔브리지는 중화권 국가에서 헌터라제 개발 및 상업화 권리를 가집니다.

SK케미칼의 혁신신약R&D센터가 스핀오프(Spin-Off)해서 설립된 티움바이오의 성과도 발표됐습니다. 이탈리아 글로벌 제약사 키에지(Chiesi Farmaceutici) 그룹과 폐질환 치료신약 후보물질 NCE401을 7400만 달러에 기술수출했습니다. 섬유증의 섬유증식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TGF-β(Transforming Growth Factor beta)를 저해하는 약물로 티움바이오는 미충족 의학적 수요가 특히 높은 특발성 폐섬유증(Idiopathic Pulmonary Fibrosis) 신약으로 개발하고 있습니다.

7~10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글로벌 제약업계 최대 행사인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 국내업체 경영진들이 이번에도 총 출동했습니다. 공식 초청받아 발표(PT)한 업체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한미약품, 메디톡스, 바이로메드, LG화학, 코오롱티슈진, 한독, 강스템바이오텍 등 9곳이지만 많은 제약바이오 업체들의 청운의 꿈을 안고 미국으로 건너 갔다고 합니다.

유한양행 이정희 사장, 녹십자 허은철 사장, 종근당 김영주 사장, 대웅제약 전승호 사장, 한미약품 이관순 부회장·권세창 사장, 제일헬스사이언스 한상철 사장, 동아ST 강수형 부회장, JW중외제약 이성열 부사장, 일동제약 서진식 부사장, 보령제약 김영석개발본부장, 한독 김영진 회장, 신풍제약 유제만 사장, 부광약품 유희원 사장 등입니다. 업계가 총출동했다해도 과언이 아니네요...

오픈 이노베이션 성격의 해외투자도 공개됐습니다. 한독과 제넥신은 미국 ‘레졸루트(Rezolute, Inc.)’에 2500만 달러(280억원)를 절반씩 투자해 지분 54%인 최대주주가 됐다고 밝혔습니다. 레졸루트는 초희귀질환인 선천성 고인슐린혈증 치료제(미국·유럽 2b상), 당뇨병성 황반부종 치료를 위한 혈장 칼리크레인 억제제(전임상), 1주 제형 기저 인슐린 주사제(1상) 등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가 타미플루 20만명 분과 신속진단키트 5만개를 북한에 지원했습니다. 타미플루 등은 육로를 통해 개성에서 전달되며 통일부, 복지부 등 실무인원 10명이 방북했습니다. 타미플루 지원을 놓고 업계에서는 대북 인도지원이라면 타미플루 보다 국내업체의 제네릭을 공급하는게 더 의미있지 않았겠냐는 아쉬움을 나타내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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