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염병 정보교환 관련 남북합의 이후 첫 사례

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와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은경), 통일부(장관 조명균)는 28일 경기도 홍역환자 발생 정보를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통해 북측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환자는 경기 안양시에 거주하는 30대 A씨로 지난 24일 확진 판정받았다.

복지부는 이번 홍역 발생 정보 통보는 남북 간 감염병 전파를 차단하고, 북한도 대비할 수 있도록 공유하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또 북한에서도 전염성이 높은 감염병이 발생하면 우리 측에 통보해 주기로 했다고 했다.

이와 관련 복지부는 지난달 7일 열린 남북 보건의료 분과회의에서 감염병 정보를 교환하기로 합의했고 이달 12일 실무회의를 거쳐 최근 문서교환 협의를 통해 대상 감염병, 주기, 방식 등에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는 ▲(인플루엔자) 매년 11월~3월, 월 1회 ▲(남북 간 전염성이 높은 감염병(홍역ㆍ메르스 등)) 대상 감염병 발생 시 수시 ▲(교환 방식)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통한 통보 등이 그것이다.

복지부는 이번 통보는 남북 간 합의 이후 감염병 발생 정보를 북측에 통보한 첫 사례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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