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혜 한국의약품유통협회장 신년사 "약업계 상생발전"

"2019년 기해년은 의약품 유통업계 생존의 가늠자가 될 정도로, 어려움을 가져다 줄 것으로 보인다. 약업계 전체가 상생 발전 할 수 있는 기틀을 다지자."

조선혜 한국의약품유통협회장은 27일 2019년 신년사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조 회장은 "지난 한 해 협회는 공통 현안인 ▲저마진 개선 ▲일련번호 제도 ▲반품 문제 ▲카드 수수료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해, 정부, 관련업계, 유관단체등과 지속적인 접촉을 통해 우리의 입장을 강력하게 전달했다"고 말했다.

이어 "다양한 인보사업을 진행해, 국민 속으로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었다"며 "이런 일련의 움직임들이 의약품유통업계의 존재감을 부각시키고, 국민의 건강을 지키는 의약품의 중요한 공급기지 역할을 하고 있다는 인식을 심어 줄 수 있을 것이라 판단했다"는 의견을 내비쳤다.

조 회장은 "의약품유통업계는 그동안 불공정한 부분들이, 마치 정상적인 것처럼 인식되어 왔던 상황들을 묵묵히 감수하고, 의약품의 원활한 공급을 위해 소임을 다했다"며 "그러나 여러 가지 제도적인 불합리, 힘의 논리로 움직이는 공급 시스템으로 인해, 불공정하고 불합리한 문제들이 많이 발생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특히 최저임금제 도입, 주 52시간 단계적 시행은 의약품유통업계로서는 생존의 가늠자가 될 수 있을 정도로, 큰 어려움을 가져다 줄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에 대해 조 회장은 "의약품유통협회는 경쟁력 있는 의약품유통업계를 위해 내부적으로 많은 노력하고 있지만 대외 환경의 어려움은 좀처럼 개선되지 못하고 있다"며 "제약-유통-요양기관으로 이어지는 의약품 공급라인이, 그동안의 비합리적이고 불공정한 관행을 모두 타파하고, 힘의 논리가 아닌, 합리적이고 공정한 형태로 진행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약업계 전체가 글로벌 시대에 국가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 모두가 상생 발전 할 수 있는 기틀을 다져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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