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보공단, 진료비 실태조사...4대중증질환도 편차 커

지난해 4대 중증질환 건강보험 보장률은 81.7%로 전체 건강보험 보장률 62.7%를 훨씬 웃돌았다. 하지만 4대 중증질환 중에서도 상병별로 보장률 편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악성흑색종의 경우 59.9%로 1인당 고액진료비 상위 30개 상병중 가장 보장률이 낮았다.

이 같은 사실은 건강보험공단이 27일 발표한 '2017년도 건강보험환자 진료비 실태조사' 보고서를 통해 확인됐다.

보고서를 보면, 4대 중증질환의 지난해 건강보험 보장률은 81.7%로 전년 80.3%보다 소폭 상승했다. 질환별로는 암질환 78.2%, 뇌혈관질환 81.4%, 심장질환 82.9%, 희귀난치성질환 87.6%로 중증질환 간에도 최대 9% 이상 편차가 존재했다.

상병별로 들여다보면 이런 편차는 더 컸다. 보고서는 1인당 고액진료비 상위 50위 질환 보장률을 따로 분석했다.

10순위 질환과 보장률은 백혈병 88.2%, 기타 림포.조혈 및 관련 조직의 악성신생물 87.1%, 췌장의 악성신생물 77.4%, 인체 면역결핍 바이러스 질환 89.6%, 뇌의 악성신생물 73.7%, 뇌성마비 및 기타 마비성 증후군 71.4%, 비호지킨림프종 83.7%, 식도의 악성신생물 77.1%, 기관.기관지 및 폐의 악성신생물 79.8%, 간 및 간내담관의 악성신생물 79.2% 등으로 나타났다. 10순위 내에서도 질환 간 최대 18.2%p 편차가 존재하는 것이다.

50위 순위로 확장하면, 피부의 악성흑생종은 59.9%로 전체 건강보험 보장률 수준보다도 더 낮게 나타났다.

또 기타 여성생식기관의 악성신생물(70%), 유방의 악성신생물(72.9%), 뇌내출혈(73.6%), 치매(71%), 기타 내부장기의 손상(67.4%), 기타 및 상세불명의 자궁부위의 악성신생물(67%), 전립선의 악성신생물(71.5%), 패혈증(71.6%), 뇌경색증(69.7%), 기타 절지동물 매개의 바이러스열 및 바이러스 출혈열(71.9%), 폐색전증(67%), 골수염(69.1%) 등도 상태적으로 보장률이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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