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DP-4 MSD, SGLT-2 AZ 선두 달려
TZD 다케다 선두 유지…국내사 성장세

경구용 당뇨병 치료제 시장에서 글로벌 제약사가 선두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국내 제약사가 추격하고 있는 양상이다.

히트뉴스가 2015년부터 2018년 상반기까지 보험청구액(EDI) 1000대 품목과 2018년 상반기 원외처방 보고서(UBIST)를 토대로 비교 분석한 결과, 엠에스디(MSD)가 DDP-4 억제제 시장에서 누적 보험청구액 4684억원으로 가장 많은 처방을 기록했다. 최근 심혈관 위험을 막을 수 있어서 각광받고 있는 SGLT-2 억제제는 아스트라제네카(AZ)가 누적 보험청구액 414억원으로 선두를 유지했다. TZD 계열 시장에서는 다케다제약이 가장 높은 매출을 올렸다.

2015년부터 2018년 상반기까지 보험청구액 기준 경구용 당뇨병 치료제 시장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약제는 DPP-4 억제제다. 구체적으로 시장규모는 DPP-4 억제제 1조 2969억원, TZD 계열 1175억원, SGLT-2 억제제 약물 600억원 수준이다.

DPP-4 억제제 시장에서는 국내 제약사의 성장세가 돋보였다.

현재까지 DPP-4 억제제 시장에서는 MSD와 베링거인겔하임이 약 64%의 시장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국내 제약사가 점진적으로 시장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 LG화학은 1528억원으로 국내 제약사 중에서 가장 높은 처방 실적을 냈다. 이어 한독 424억원, JW 중외제약과 동아ST 각각 53억원을 기록하며 DPP-4 억제제 시장을 파고들고 있다.

TZD 시장 역시 다케다제약이 선두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종근당의 성장세가 눈에 띤다. 종근당은 듀비에와 듀비메트를 통해 2015년부터 2018년 상반기까지 보험청구액 444억원을 기록했다. 주목할 점은 2015년부터 꾸준히 처방이 늘고 있는 점이다. 2017년 듀비에의 보험청구액은 144억원으로, 2015년 94억대비 약 34% 늘었다.

반면 다케다제약은 보험 청구액 731억원으로 TZD 시장에서 높은 처방 실적을 보였지만, 2015년과 비교하면 감소했다. 액토스는 2015년 172억원에서 2017년 161억원으로 약 6.8% 줄었다. 복합제인 액토스 매트 역시 같은 기간 42억에서 41억원으로 약 1억원 감소했다.

SGLT-2 억제제 시장에서는 아스트라제네카가 선두를 달리고 있고, 베링거인겔하임이 무섭게 추격하고 있는 양상이다. 반면 아스텔라스는 사실상 SGLT-2 억제제 시장의 경쟁 구도에서 밀려난 것으로 보인다.

아스트라제네카의 포시가는 2015년부터 2018년 상반기까지 약 414억원 처방 실적을 기록했다. 베링거인겔하임의 자디앙은 2018년 상반기만 74억원의 보험청구액을 기록하며, 올해 처방은 2017년 100억원을 무난히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아스텔라스의 슈글렛은 보험청구액(EDI) 1000대 품목에 들지 못했다. UBIST 실적 기준으로 살펴보면 올해 상반기 기준 약 12억원을 기록했다.

저작권자 © 히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