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원장 한순영)은 환자가 항생제를 보다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항생제 안전사용 리플릿을 마련해 전국 지역의약품안전센터, 상급종합병원, 보건소 등에 배포한다고 14일 밝혔다.

주요 내용은 ▲항생제의 주요 부작용 ▲항생제 알레르기 ▲항생제 유발 설사 ▲부작용 예방 및 대처방안 ▲항생제 복용 시 주의 할 사항 등이다.

리플릿에 따르면 잘 알려진 부작용으로 알레르기와 설사가 있다. 드물게 발생하는 부작용으로 장의 손상, 간의 손상, 심장박동수의 이상, 햇빛 노출 시 과민반응, 경련, 치아의 변색 등도 발생한다.

항생제 알레르기는 항생제에 대해 특이적으로 나타나는 과민반응이다. 복용 후 ▲피부 발진, 두드러기, 가려움, 입술·혀·후두 부종 등 피부알레르기 증상 ▲호흡곤란, 어지러움, 실신, 천명음(숨 쉴 때 쌕쌕거리는 소리), 저산소증(체내 산소부족) 등의 증상 ▲그 외 복통, 구토, 경련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과거 약물 알레르기 경험이 있다면 의사와 약사에게 알리고, 항생제 알레르기 증상이 의심되는 경우, 드물지만 심각한 상태로 진행될 수 있으므로 의사 또는 약사와 상담하도록 한다.

항생제 유발 설사는 항생제를 복용하고 있거나 복용이 끝난 후에 잦은 변 또는 무른 변을 보이는 이상반응이다. 복용 후 ▲평소보다 잦은 설사 ▲이틀 이상 지속되는 설사 ▲양이 많은 설사 ▲탈수 증세가 동반되는 설사 ▲심한 복통, 발열, 구토 ▲대변에 피가 섞여 나오는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과거에 항생제 유발 설사 경험이 있다면 역시 의사와 약사에게 알리고, 항생제로 인한 설사가 의심되는 경우, 충분한 영양과 수분을 섭취하고 의사와 약사에게 알려 적절한 치료를 받도록 한다.

복용하기 전에는 환자가 현재 앓고 있는 다른 질환이나 알레르기, 부작용 경험, 복용 중인 약, 임신이나 모유 수유 여부 등을 의사와 약사에게 알린다.

복용할 때는 정해진 치료기간, 정확한 용법·용량, 보관법을 준수하고, 남은 약이나 다른 사람의 약을 복용하지 않는다. 항생제 시럽은 유효기간을 잘 확인하고, 복용하기 전에 흔들어 복용하도록 한다.

복용한 후에는 평소와 다른 신체 변화가 있는지 살펴보고, 부작용이나 이상 징후가 느껴지면 의사나 약사에게 문의하도록 한다.

항생제는 다른 약이나 음식과 상호작용해 약효에 영향을 주거나 받을 수 있으므로 함께 복용하는 약과 음식에 대하여 의사 또는 약사와 상담해야 한다.

의약품안전관리원은 이번 리플릿 배포를 통해 해당 의약품이 안전하게 사용되는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 국내의 의약품 부작용 실태를 반영하여 우리나라에 필요한 의약품의 안전사용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해당 교육자료는 의약품안전관리원 홈페이지(www.drugsafe.or.kr) → 의약품안전교육 → 교육자료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의약품 복용 후 부작용이 의심되거나 사망, 장애, 질병 등 심각한 피해가 발생한 경우 의약품안전관리원으로 문의하면 된다.

저작권자 © 히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