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km 내 갯수 고대구로-접근성 고려 시 삼성서울 최다

서울시에 위치한 대형병원 문전약국가 중 수치상 경쟁이 가장 치열한 지역은 어디일까?

이은영 서울시 환자권리옴부즈만 사무국장은 6일 제3회 환자권리포럼 주제발표에서 흥미로운 자료를 공개했다. 서울소재 상급종합병원 문전약국 가루약 조제현황 실태조사를 위해 각 대학병원 인근 약국가 현황을 분석한 것이다.

해당 자료를 보면, 서울소재 13개 상급종합병원 1km 이내에는 245개 약국이 자리하고 있다. 병원별로는 고대구로 25개, 강북삼성 24개, 서울성모 23개, 삼성서울 21개, 건대 20개, 서울아산 19개, 강남세브란스/고대안암/신촌세브란스 각 18개, 서울대/중대 각 16개, 한양대 14개, 경히대 13개 순으로 나타났다.

이 사무국장은 여기다가 상호가 변경됐거나 없어진 약국, 새로 생긴 약국, 전화번호가 없는 약국, 직선거리만으로는 접근성이 떨어지는 약국, 전화번호가 오류인 약국 등을 넣고 뺐더니 128개가 최종 선정됐다고 했다. 다시 말해 실질적인 '문전' 역할을 하는 경쟁약국 숫자가 128개라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보정결과는 1km 내 약국 수와는 상당한 차이가 있었다.

최종 선정 약국 수가 가장 많은 지역은 삼성서울병원 앞으로 22개나 포함됐다. 이어 서울아산 13개, 강북삼성/신촌세브란스 각 12개, 서울대 11개, 중대 10개, 경희대 9개, 한양대 8개, 서울성모 7개, 고대안암 5개, 건대 4개, 강남세브란스 3개 순으로 뒤를 이었다.

저작권자 © 히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