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권리포럼서 조사결과 발표...개선방안 모색키로

정부는 내년 1월부터 가루약 조제수가에 가산을 신설하기로 했다. 가루약 조제에 따른 약국의 업무부담을 감안한 조치다. 앞서 일부 문전약국에서는 업무부담으로 인해 사실상 조제를 거부하고 있는 사례도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대형병원 문전약국은 가루약 조제의 어려움과 턱없이 부족한 수가보상의 문제점을 호소해왔다. 환자들도 일부 문전약국으로 인해 불만이 적지 않았는데, 이번에 이 문제를 정면에서 다룬 포럼이 마련돼 주목된다.

서울시 환자권리옴부즈만은 오는 6일 오전 10시부터 대한상공회의소 지하2층 중회의실에서 제3회 환자권리포럼(환자의 의약품 접근권과 안전)을 열기로 했다. 주제는 '서울시 소재 상급종합병원 문전약국 가루약 조제 현황 실태조사 및 개선방안'이다.

이날 포럼은 임성택 서울시 환자권리옴부즈만 위원장이 좌장을 맡아 진행한다. 발제자와 주제는 이은영 서울시 환자권리옴부즈만 사무국장의 '서울시 소재 상급종합병원 문전약국 가루약 조제 현황 실태조사 결과', 안기종 서울시 환자권리옴부즈만 위원(환자단체연합회 대표)의 '서울시 소재 상급종합병원 문전약국 가루약 조제 개선방안' 등이다.

지정토론자로는 8명의 전문가와 관련 단체, 정부 관계자가 나온다. 김예지 서울시약사회 학술위원장, 엄승인 제약바이오협회 의약품정책실 상무, 이은우 법무법인 지향 변호사(서울시 환자권리옴부즈만 위원), 이진한 동아일보 의학전문기자, 이상일 울산의대 예방의학과 교수(서울시 환자권리옴부즈만 위원), 정현철 식약처 의약품정책과 사무관, 윤병철 복지부 약무정책과장, 나백주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서울시 환자권리옴부즈만 위원) 등이다.

주최 측은 "서울시 환자권리옴부즈만에서 매년 기획 실태조사를 진행한다. 올해는 삼킴 곤란 어르신이나 선천성심장병 등 어린이 가루약 조제와 관련해 상급종합병원 문전약국에서 종종 거부하는 민원이 계속 제기돼 사회적 논의를 통한 제도적인 해결방안을 찾고자 기획조사 주제로 정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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