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허가 후 독점판매, 삼양 5년간 1000억 규모 제품 공급

삼양홀딩스(대표 이영준) 바이오팜그룹은 24일 판교 삼양디스커버리센터에서 중국 이신텐트와 자사의 생분해성 고분자 필러 '라풀렌' 수출 관련 파트너십 계약을 맺었다고 25일 밝혔다. 이신텐트는 항저우 소재 의료기기 및 에스테틱 전문기업이다.

이신텐트는 이번 계약으로 중국에서 라풀렌의 임상과 허가를 진행하며, 허가 이후에는 중국 내 라풀렌을 독점 판매한다. 

삼양홀딩스는 특히 라풀렌이 시장 진입시 국내 기업의 최초 생분해성 고분자 필러 시장 도전이라면서 허가 이후 5년간 약 1000억원 규모의 완제품을 공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매년 고성장하는 중국의 고분자 필러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계획이다.

지난 4월에는 인도네시아에서 해당 품목의 허가를 받고, 현지 출시를 앞두고 있으며 현재 중남미, 동남아 다수의 국가들과도 수출 계약을 논의하는 등 해외 시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삼양홀딩스는 설명했다.

이신텐트 에반왕 회장은 "삼양그룹은 오랜 역사와 뛰어난 기술을 보유한 회사로 그 기술의 결과인 라풀렌에 거는 기대가 크다"며 "라풀렌의 허가 승인과 성공적인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해 삼양그룹과 긴밀한 파트너십을 형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영준 대표는 "이신텐트는 대규모의 허가 전문인력과 판매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어 빠른 시간 내에 중국에서 품목 허가를 획득하고 시장 점유율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라풀렌을 시작으로 리프팅 실 '크로키' 등 미용성형 분야에서 파트너십을 점차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라풀렌은 삼양홀딩스 바이오팜그룹이 2021년 허가받은 안면성형용 필러다. 의료용 생분해성 고분자 물질인 PCL(폴리카프로락톤)을 주성분으로 사용해 지속시간이 2년 이상 유지된다. 또 회사의 특허 기술을 통해 이물감을 줄이고 자연스러운 볼륨을 만들 수 있도록 했다. 과학기술논문인용색인(SCI)급 국제학술지에 장기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한 연구 결과가 게재되며 제품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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