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언론, 9일 오송의료복합단지 메드트로닉 이노베이션 센터 견학
10년간 총 3만명, 연 평균 3500명 의료인 술기 진행

메드트로닉 이노베이션 센터 전경 / 사진=메드트로닉코리아
메드트로닉 이노베이션 센터 전경 / 사진=메드트로닉코리아

의료인이 수술 및 응급 상황에서 활용할 수 있는 최신 의료기기를 술기하기 위해선 어디로 가야할까. 오송첨단복합단지에는 이를 10년째 제공하고 있는 의료술기 교육센터가 마련돼 있다. 바로 글로벌 의료기기 제조업체 '메드트로닉' 한국법인인 메드트로닉코리아의 '오송 메드트로닉 이노베이션 센터(이하 MIC)'다.

심혈관, 외과 수술, 신경 과학, 당뇨 등 분야에서 70가지 이상의 질병 치료에 기여하는 제품을 보유한 메드트로닉은 전 세계에 8개(총 7개국)의 술기 센터를 설립했다. 그 중 하나가 MIC인 것이다. 

MIC는 2013년 구 '코비디엔 이노베이션' 센터로 시작한 국내 최초의 의료기기 연구개발 및 의료술기 교육훈련 센터다. 회사는 아일랜드 의료기기 기업 코비디엔을 인수 후 2017년 이를 MIC로 리브랜딩했다. 

김경민 MIC 센터장이 전문언론을 대상으로 MIC 구성 및 제공 술기 종류 등을 소개하고 있다. / 사진=황재선 기자
김경민 MIC 센터장이 전문언론을 대상으로 MIC 구성 및 제공 술기 종류 등을 소개하고 있다. / 사진=황재선 기자

식약처 출입 전문지기자단은 지난 10일 오송 첨복단지 탐방 목적으로 MIC 투어를 진행했다. 안내를 맡은 김경민 MIC 센터장에 따르면, MIC는 1~2층 면적을 합쳐 총 1000평 정도의 규모를 가진다. 10년 동안 총 3만명의 의료인이 술기를 받았으며, 매년 3500명의 의료인이 방문하고 있다.

MIC 1층 강당 / 사진=메드트로닉코리아
MIC 1층 강당 / 사진=메드트로닉코리아
MIC 1층 컨퍼런스룸 / 사진=황재선 기자
MIC 1층 컨퍼런스룸 / 사진=황재선 기자
MIC 1층에 메드트로닉의 의료기기 장비들이 전시돼 있다. / 사진=황재선 기자
MIC 1층에 메드트로닉의 의료기기 장비들이 전시돼 있다. / 사진=황재선 기자

센터는 1층은 커피 및 다과를 즐기는 카페테리아부터 미팅, 컨퍼런스 등을 운영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있다.

1층에 마련된 강당은 112석 규모로, 외부 공간과의 연결이 가능한 점이 특징이다. 이를 활용해 외부에서 진행되는 학회 이미지를 강당에 송출해 연계할 수 있다. MIC 내 실습실 및 컨퍼런스룸들과도 연결이 가능하다.

강당 앞 공간에는 회사의 주요 제품들이 전시돼 있으며, 사이즈가 다른 총 6개의 컨퍼런스룸들이 산재해있다. 컨퍼런스룸은 응급 의료 장비 등을 활용할 수 있도록 벽면에 장비와 연결할 수 있는 가스관들이 존재한다.

MIC 2층 소개 / 사진=황재선 기자
MIC 2층 소개 / 사진=황재선 기자

2층은 △집중치료 교육실(ICU Lab) △혈관치료 교육실(VT Lab) △외과수술 교육실(Surgical Lab) △드라이랩(Dry Lab) 등 실습장이 마련돼있다. 

11개의 수술대가 마련돼 있는 외과수술 교육실은 다양한 수술 관련 술기를 트레이닝할 수 있다. 다양한 사이즈의 복강경 및 내시경 장비, LED라이트, HD모니터 등 실제 수술실과 동일한 환경으로 마련돼 있어 생동감있는 술기 훈련이 가능하다. 회사는 디지털 기술의 발달에 따라 추후 VR(가상현실), AR(증강현실) 등을 활용한 실습도 고려하고 있다. 

혈관치료 교육실은 응급실 상황을 구현 및 처치할 수 있도록 TurboHawk Trainer, Mentice VIST-Lab, Mentice VIST-C 등 시뮬레이터를 통한 체험이 가능하도록 했고, 집중치료 교육실은 센서를 부착할 수 있는 인체 모형을 통해 약물 주입, 처치 등을 체험해볼 수 있다.  

MIC 2층에서 의료진들이 복강경 기기를 활용해 훈련 중이다. / 사진=메드트로닉코리아
MIC 2층에서 의료진들이 복강경 기기를 활용해 훈련 중이다. / 사진=메드트로닉코리아

드라이랩은 의료진이 개복수술 대신 선택할 수 있는 복강경 기기를 술기할 수 있다. 사이즈 별로 복강경 기기가 마련돼 있어 기기 내 복강경을 넣고, 모니터를 바라보며 실제 수술을 진행하는 것처럼 훈련이 가능하다. 

김 센터장은 "메드트로닉은 △대한외과학회 △대한흉부심장혈관외과학회 △비만대사외과학회 △대한신경외과학회 △분지병변연구회 등 여러 유관학회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교육을 신청받고 있으며, 대학병원 등 각 의료기관과 협업하고 있다"며 "해외에서도 많은 의료진들이 방문해 최신 의료기기들을 술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앞으로도 자사 제품과 직접적인 연관이 없는 분야라도, 교육 니즈가 있다면 사회적 기여 차원에서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그는 "의료기기 산업의 특성상 단순히 제품을 개발하는 것만으로는 환자의 개선할 수 없어, 이를 활용하는 의료인의 활용 역량도 중요한 요소"라며 "이를 위해 MIC는 의료진 등에게 무상으로 교육을 진행하고 있고, 이를 통해 술기가 향상되면 궁극적으로 환자가 안전하게 치료받아 생명을 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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