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국적사 포함해, 임상시험 승인현황 비교… 다국적 11·국내사 7
뒤이어 노바티스·MSD·얀센·화이자·로슈·아스트라제네카

의약품 개발을 위한 임상시험에 종근당이 국내 제약사·다국적 제약사를 모두 포함해, 가장 많이 승인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그간 다국적 제약사들이 임상시험 승인 건수 상위권을 차지한 것과 달리, 종근당은 국내사로서 이들을 제치고 가장 많은 임상시험 승인을 받았다.

임상시험 승인건수가 의약품 개발에 있어 회사의 투자 정도를 예상해볼 수 있다는 점에서, 연구개발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할 수 있다. 또한 건수를 넘어 임상단계와 개발품목 등을 상세히 살펴볼 수록 신약 R&D 투자에 얼마나 몰두하고 있는지 알 수 있다.

히트뉴스는 CRO와 대형병원의 임상 신청을 제외한 제약사의 임상시험 승인 현황을 분석했다. 이에 따르면 2018년 11월 25일까지 종근당의 임상시험 승인 건수는 총 21건이다. 

뒤를 이어 한국노바티스와 한국MSD가 18건, 한국얀센 14건, 한국화이자와 한국로슈 13건, 한국아스트라제네카와 한미약품이 12건이었다.

임상시험 승인 현황 건수가 5건 이상인 제약사는 총 18곳이었는데 다국적 제약사가 11곳, 국내 제약사는 7곳이었다. 18곳의 총 건수는 190건으로 11월 25일 현재 전체 승인 605건 중 31%에 달했다.

지난 해(2017년도) 임상시험 승인 현황은 1위부터 4위까지 모두 다국적 제약사였던 것에 비해, 종근당의 임상 파이프라인 개발이 가속화된 것이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의약품 시판의 바로미터 '3상' 임상에는 여전히 다국적제약사가 상위권이었다. 한국MSD가 13건, 한국아스트라제네카 10건, 한국로슈 9건, 한국얀센 8건, 한국화이자가 7건이었고 종근당과 한미약품은 각각 4건, 2건을 차지했다.

특히 한국MSD는 '고위험 비근육 침습성 방광암', '지속성·재발성 또는 전이성 자궁경부암의 1차 치료', '전이성 위 또는 위식도접합부 선암종', '진행성 위 또는 위식도접합부 선암종', '진행성 자궁내막암' 등 비소세포폐암 면역 항암제 '키트루다'(펨브롤리주맙)에 대해 9건의 3상 임상을 진행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아스트라제네카는 '근침윤성 방광암', '간세포암', '절제불가능한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요로상피암'을 대상으로 소세포폐암 면역항암제 '임핀지(더발루맙)'에 대한 3상 6건을 진행 중이다.

한국로슈는 초기 HER-2 양성 유방암, 두경부 편평세포암 등에 대해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위한 면역항암제 '티쎈트릭(아테졸리주맙)' 3상 4건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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