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약 판로 확대 위해 공공 조달시장 정보 제공
미 보스턴 CIC 입주기업 내년 30곳까지 확대

정부가 현장 중심의 실질적인 수출지원이 가능하도록 '바이오헬스 수출지원 협의체'를 운영한다. 

아울러 국가신약개발사업(2030년까지 2.2조 원)을 추진하고, 중국·인도산 대비 우수한 국산 의약품 판로 확대를 위해 공공 조달시장 정보를 제공하고 '미국헬스케어유통연합'과 네트워크를 구축한다.

보건복지부(장관 조규홍)는 24일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수출투자대책회의에서 관계부처 합동으로 '바이오헬스 산업 수출 활성화 전략방안'을 발표했다.이는 지난 2월 발표된 제4차 수출전략회의 및 바이오 헬스 신시장 창출전략의 후속조치다.

복지부에 따르면 바이오헬스산업은 최근 5년간(’18∼’22년) 타 산업 대비 높은 수출 성장률인 13.2%을 보였다.

하지만 코로나 19가 안정화에 들어서면서 체외진단기기, 소독제 등에 대한 특수가 사라지고, 세계적인 경제성장률 정체 및 각국의 규제강화 등으로 수출여건이 악화되고 있어, 바이오헬스 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세 유지를 위해서는 국가 차원의 선제적인 지원방안 마련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이에 복지부는 산업부, 식약처, 협회, 유관기관이 참여하는' 바이오헬스 수출지원 협의체'를 운영해 분야별·품목별 산업 동향, 수출기업 애로사항을 점검·분석하고, 현장 체감도 높은 과제를 지속 발굴하는 등 수출 확대를 위해 총력 지원할 계획이다. 

협의체 참여기관: (제약바이오)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한국수출입의약품협회, 한국바이오의약품협회, 한국바이오협회, (의료기기) 한국의료기기협동조합,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 (화장품) 대한화장품협회, (유관단체)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제약바이오 분야 수출 활성화 방안을 보면, 올해 상반기까지 5000억 원, 2025년까지 1조 원 등 글로벌 임상시험 지원 등을 위한 대규모 펀드 조성을 추진하고, 국내 기업의 생산시설 투자 가속화를 위해 부처 간 협력에 기반한 인센티브 제공 방안을 강구한다.

바이오의약품 글로벌 수요 확대에 대응하고 우수한 품질 확보를 위해 현장에 즉시 투입할 수 있는 숙련된 전문 생산인력을 양성한다.

혁신 신약 창출을 위해 국가신약개발사업(2021~2030년, 2.2조 원)을 추진하고, 혁신형 제약기업 중심 바이오벤처, 해외 제약사 등과의 오픈 이노베이션을 적극 지원한다. 국산 신약의 글로벌 허가(미 FDA 등) 및 본격적인 시장 발매를 지원해 글로벌 혁신 신약 수출을 확대한다.

수출전략 세부추진 방안
수출전략 세부추진 방안

또한 중국·인도산 대비 우수한 국산 의약품 판로 확대를 위해 공공 조달시장 정보를 제공한다. 현재 주요 국제기구의 보건의료 국제입찰 시장 규모는 약 54억 달러에 달한다. '미국헬스케어유통연합'과 네트워크도 구축한다.

미 보스턴 CIC 입주기업을 내년까지 30곳으로 확대하고 유럽 현지 진출거점 신규 구축 및 주요 제약박람회 참가 지원 등으로 현지 파트너사 발굴 및 기술협력을 촉진한다.

수출장벽 완화를 위해서는 미 행정명령에 대응하기 위해 관계부처 등과 긴밀하게 협의하고 외교채널을 통한 정책·시장 동향파악 및 협력방안을 논의한다.

수출 의약품 GMP 상호인정 국가를 싱가포르까지 확대하고 인허가 절차 간소화 등 국가 및 국제기구 등과 협력을 추진하여 글로벌 규제 장벽을 극복한다.

이와 함께 복지부는 '제약바이오 수출 원스톱 종합지원센터'를 설치해 국내 및 현지 해외 제약전문가의 전문 컨설팅을 확대하고, 중소·벤처 제약기업 생산시설 고도화, 글로벌 규제 및 산업동향 정보 제공 등 전주기 수출지원 서비스를 강화할 계획이다. 

보건복지부 조규홍 장관은 "바이오헬스 산업은 최근 3년 연속 수출 분야 7위를 달성했고 글로벌 경기 침체에서도 2022년 대비 수출 증가가 전망되는 미래 성장형 핵심 산업"이라며 "코로나 19를 통해 확인된 우리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대한민국의 수출 영토를 전 세계로 확대해 나가는데 바이오헬스 산업이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도록 정부 정책역량을 총동원하겠다"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바이오헬스 산업 현장 중심의 실질적인 지원이 가능하도록 구성된 '바이오헬스 수출지원 협의체'의 충실하고 내실 있는 운영을 통해 현장 체감도 높은 제도개선 방안을 발굴․지원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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