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다이너믹스, SGLT-2억제제 영업활동 트렌드 분석
자디앙-다파프로-포시가-트루다파 순으로 디테일
영업현장 "DPP-4i에 SGLT-2i까지...판매해야 할 당뇨약 많아"

오는 4월 당뇨병 치료제 '포시가'의 후발약 출시를 앞두고 SGLT-2 억제제 약제의 디테일 콜수가 급증했다. 

당뇨약제 급여기준이 확대되면 처방 시장이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포시가 후발약 사이에서 승기를 잡는 품목은 무엇인지, 기존 SGLT-2 억제제 오리지널 품목은 시장 방어에 성공할지 등이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아이큐비아 채널다이나믹스의 'SGLT-2억제제 시장의 영업활동 트렌드 분석' 리포트에 따르면, 3월 기준 SGLT-2억제제 시장의 전체 디테일 콜 수는 약 4만 5000건으로 집계됐다. 보통 2만건에 머물던 콜 수가 가파르게 상승한 것이다. 

채널다이나믹스는 의사패널들을 대상으로 영업사원 방문 관련 인지데이터를 수집·분석하고 있다. 이번 SGLT-2억제제 영업활동 트랜드 분석은 전국 병의원 의사 130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디테일 상위 15품목을 보면 △자디앙(유한양행) △다파프로(동아에스티) △포시가(아스트라제네카) △자디앙듀오(유한양행) △트루다파(보령) △큐턴(일동) △다파원(대원제약) △포시가(대웅제약) △엑시글루(CKD) △다파엔듀오(HK이노엔) △자디앙(베링거인겔하임) △네오다파(GC) △엔블로(대웅제약) △슈글렛(한독) △자디앙(릴리) 순으로 나타났다. 공동판매 품목은 회사별로 디테일 콜 수를 집계했다.

3월 기준 SGLT-2억제제 디테일 콜 수가 약 4만 5000건으로 집계됐다. 출처 = 아이큐비아 채널다이나믹스
3월 기준 SGLT-2억제제 디테일 콜 수가 약 4만 5000건으로 집계됐다. 출처 = 아이큐비아 채널다이나믹스

리포트에서는 지난달 기준 상위 10개 품목이 디테일 총 건수의 78%를 차지했다고 분석했다. 

또한 다파프로에 이어 보령 트루다파와 대원제약 다파원 등 다파글리플로진 성분 후발약들의 디테일 활동이 두드러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리포트에서는 디테일 유용성이 높은 품목으로 자디앙을 꼽았다. 포시가와 트루다파, 다파프로, 큐턴 등의 순서로 뒤를 이었다.

향후 처방증가 의향이 높은 품목으로는 자디앙듀오가 지목됐다. 이어 큐턴과 다파프로, 포시가 순으로 나타났다. 

실제 영업현장에서도 다파글리플로전 후발약 처방 가능처 리스트를 작성하거나 처방유도 정책 동향을 파악하는 등 분주한 모습이다. 

A제약사 관계자는 "포시가 후발약 처방 가능한 곳을 파악하고 있다"며 "기존 오리지널 SGLT-2억제제도 있고, 제네릭도 한꺼번에 너무 많이 출시되는 바람에 경쟁이 치열할 것"이라고 말했다.

B제약사 영업 담당자는 "DPP-4억제제인 테넬리아 제네릭 판매에도 신경쓰면서 포시가 제네릭도 판매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당뇨약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다파글리플로진 성분 단일제와 복합제가 내달 출시를 앞두고 안정공급 및 품질관리 협상 중에 있다. 단일제와 복합제를 합하면 약 170품목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진다. 협상이 완료되면 후발약들은 4월 8일자로 급여가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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