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씨제이헬스케어 포함 49% 차지

국내 상위 제약사 20곳의 임상 승인 건수는 지난 해보다 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건수는 종근당이 가장 많았다.

히트뉴스는 지난 14일에 발표된 분기보고서를 토대로, 상장·비상장 제약바이오기업의 올 3분기 누적 매출액 상위 20개 기업 명단을 추출했다. 

국내 상위 제약사 20개 기업,
'임상시험 승인 현황' 집계 (재정리 : 히트뉴스)

이후 올 1월부터 11월 22일까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임상 승인 현황을 분석한 결과, 기업들은 89건의 임상 승인을 받았으며, 전년 전체(80건)보다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종근당이 21건으로 1위를 기록한 데 이어 한미약품(12건), CJ헬스케어(11건) 순으로 이들 3개사는 20개 기업의 전체 임상 승인 건수(89건)의 49%를 차지했다.

이어 한국유나이티드제약·대원제약·JW중외제약이 각각 6건을 기록했고, GC녹십자와 동화약품이 각 4건으로 뒤를 이었다.

대웅제약은 2016년 17건, 2017년 9건으로 임상 진행 건수가 비교적 많았으나 올해는 3건으로 감소했다.

업체별로 보면, 종근당은 당뇨병치료제 듀비에(CKD-501)의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제2형 당뇨병 환자에게 듀비에를 추가 병용 투여했을 때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하기 위한 것이다. 

이밖에 고혈압·이상지질혈증(칸데사르탄+암로디핀+아토르바스타틴) 복합제 CKD-333와 황반변성치료제 루센티스의 바이오시밀러 CKD-701, 녹내장 치료 개량신약 CKD-351의 임상 3상시험 등을 진행 중이다. 또 임상 2상 1건, 임상 1상 16건을 승인받았다.

한미약품은 임상 3상을 2건 진행하고 있다. 소화성궤양치료 개량신약 'HIP1601', 천식치료제와 항히스타민제 등 알레르기비염 복합제 'HCP-1102'가 이에 해당한다. 나머지 8건은 모두 1상이다.

CJ헬스케어의 경우 첫 번째 신약 테고프라잔(CJ-12420, 케이캡정)은 지난 2월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1차 치료제로 적응증 확보 목적의 3상을 승인받았다. 

한편, 2018년 전체 임상시험 승인건수는 지금까지 603건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는 658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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