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클리아랩 사업,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 분야 투자 확대

분자진단 전문기업 랩지노믹스(대표 진승현)가 국내 헬스케어 전문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루하프라이빗에쿼티주식회사(이하 루하PE)와 투자계약 절차를 완료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위한 기반 다지기에 성공했다.

랩지노믹스는 18일 공시를 통해 경영권 변경 목적의 양수도 대금 지급 완료에 대한 내용을 밝혔다. 해당 계약을 통해 루하PE는 진승현 랩지노믹스 대표가 보유한 주식 287만주 인수에 600억 원,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227억 원, 전환사채(CB) 400억 원 등 총 1227억 원을 랩지노믹스에 투자하게 된다.

이에 루하PE는 전환사채를 제외한 랩지노믹스의 지분 599만9767주를 획득해 지분율 16.16%로 최대주주가 됐다. 여기에 진 대표의 잔여 주식인 143만8948주(3.88%)에 대한 의결권도 위임받았다. 전환사채가 100% 전환될 경우 루하PE는 총 1113만603주를 획득해 지분율이 30.22%까지 늘어나게 된다. 루하PE는 이를 기반으로 랩지노믹스가 주력하고 있는 미국 클리아랩(CLIA Lab) 인수 사업에 속도를 내는 동시에 기업가치 제고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루하PE 관계자는 "최근 어려워진 금융시장 환경과 바이오 업계에 대한 투자 분위기 속에서도 1200억 원대의 펀딩에 성공했으며 목표했던 30%대의 지분율도 확보하는 등 성공적인 결과를 얻었다"며 "향후 바이오텍 진단분야 업계에 정통한 전문경영인을 선임하는 등 랩지노믹스의 기업가치와 성장성을 강화하는 작업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영권 인수 및 투자 계약이 마무리됨에 따라 랩지노믹스는 미국 클리아랩 인수 전략에 박차를 가한다. 회사는 이미 매출이 발생하고 있으며 회사와 시너지 효과를 높일 수 있는 클리아랩을 우선적으로 인수할 계획이다. 이에 더해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NGS) 분야에도 적극 투자해 경쟁력 있는 기술력 및 노하우로 글로벌 시장을 적극 공략하는 등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도 안정적인 매출 성장을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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