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버트 불라 CEO "향후 18개월 이내 19개 신규 의약품 출시할 것"

화이자(Pfizer)가 2030년까지 코로나19 백신·치료제를 제외한 분야의 의약품 최대 매출을 840억 달러(약 104조6600억 원)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앨버트 불라 CEO.​​​​ 사진=화이자 제공

앨버트 불라(Albert Bourla) 화이자 CEO는 9일(현지시간) 2023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2030년까지 코로나19를 제외한 의약품 분야에 있어 700억 달러~840억 달러(약 87조2200억 원~104조6600억 원) 매출을 달성하겠다는 시나리오를 발표했다.

화이자는 이같은 매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향후 18개월 동안 신규 의약품 출시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앞으로 1년 6개월 이내 19개 의약품 신규 출시 또는 적응증 확장을 계획하고 있다.

화이자는 2030년까지 코로나19를 제외한 의약품 분야에 있어 700억 달러~840억 달러(약 87조2200억 원~104조6600억 원) 매출을 달성하겠다는 시나리오를 발표했다. 출처=2023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 발표 자료
화이자는 2030년까지 코로나19를 제외한 의약품 분야에 있어 700억 달러~840억 달러(약 87조2200억 원~104조6600억 원) 매출을 달성하겠다는 시나리오를 발표했다. 출처=2023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 발표 자료

불라 CEO는 "이러한 제품의 출시로 2030년까지 200억 달러(약 24조9300억 원) 규모의 매출을 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는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백신 △다발성 골수종 치료제 엘라나타맙(Elranatamab) △원형탈모증 치료제 리틀레시티닙(Ritlecitinib) 및 기타 제품을 포함해 200억 달러 매출 증가를 목표로 하고 있다.

그는 2024년 하반기 이후 시장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되는 의약품 파이프라인(경구용 GLP-1 약물, 유전자 치료제 포트폴리오 및 여러 백신)을 소개했다.

화이자는 코로나19 백신 코미나티(Comirnaty)와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팍스로비드(Paxlovid) 출시로 인해 지난 2년 동안 빠르게 성장해 왔다. 회사는 이를 통해 안정적 캐시카우(현금창출원)를 확보했다.

회사의 지난해 3분기 매출은 226억3800만 달러(약 28조2180억 원)였다. 코미나티, 팍스로비드 등 코로나19 관련 의약품의 매출은 전체 매출의 52.6%를 차지했다. 그러나 이들 의약품의 3분기 매출합은 처음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코로나19 의약품 매출이 줄었지만, 불라 CEO는 코로나19 의약품 사업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그는 "코로나19가 당장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회사의 코로나19 비즈니스는 두드러진 매출을 지속적으로 창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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