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AI 기반 바이오헬스 디지털 전환 촉진
전자약, 혁신형의료기기 기업 지원 본격 시작
비대면진료, 가상환자·가상병원 등 신규사업 공개

정부가 글로벌 도약과 국민 건강문제 해결을 목표로 바이오헬스 디지털 전환을 본격 추진한다.

보건복지부는 4일 '2023 정부 R&D 사업 부처합동 설명회'에서 △글로벌 바이오헬스 중심 국가 도약 △국민 건강문제 해결 △보건안보 확립 기술 마련 등 세 가지 주요 가치 달성을 위한 4대 전략 13대 중점과제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2023년, 데이터·AI 기반 바이오헬스 디지털 전환 시작

보건복지부 보건의료기술개발과 배기현 사무관은 기존 바이오헬스에 데이터, AI 등 새로운 기술이 접목됨에 따라 신산업이 개척됐으며, 개발 촉진을 위한 4대 전략, 13대 중점과제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보건복지부 2023년도 4대 전략, 13대 중점과제
보건복지부 2023년도 4대 전략, 13대 중점과제

감염병 대응에는 △백신 기반기술 개발사업 △mRNA 백신 임상시험 지원 등이 추진된다. 재생의료에는 인공혈액, 이종장기 등 재생의료기술 개발을 주요 목표로 기초 원천기술 발굴 및 확보에 중점을 둔다는 계획이다.

또한 신약 및 의료기기, 화장품 등 차세대 유망기술 개발을 통해 난치성 질환, 약물 전달, 전자약 등 R&D지원에 나서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올해부터 시작되는 의료마이데이터 활용기술 연구개발 및 실증사업과 함께 마이크로바이옴 연구개발 데이터셋 구축, 관련 치료제 개발 지원도 이뤄지며, 코로나19로 필요성이 부각된 비대면진료 기술 개발도 새로운 과제에 이름을 올렸다.

정신건강 관련 사업에는 메타버스를 접목해 국민 접근성을 높일 수 있는 관리기술 개발에 착수하며, 이 같은 산업 초석을 다지기 위한 의사과학자 규제과학전문가 양성에도 나선다는 방침이다.

 

전자약, 혁신형의료기기 기업 지원 본격화

세부적으로는 전자약 기술개발 사업과 혁신형 의료기기기업 기술 상용화 지원, 가상환자·가상병원 기반 의료기술 개발사업이 본격적으로 전개된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정사라 팀장은 "치매·만성·희귀·난치질환 치료 및 편의 증진을 위한 전자약 국산화·제품화 지원이 올 4월부터 본격 시작된다"며 "임상연구단계 R&D부터 개발 완료 제품의 실제 환자 적용을 통한 실제 사용 데이터 축적 지원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관련 예산으로는 기존 37억원과 신규 편성된 21억7500만원까지 총 58억7500만원이 투입된다.

2023년도 전자약 기술개발 과제 및 지원계획
2023년도 전자약 기술개발 과제 및 지원계획

정사라 팀장은 "전자약 시장 생태계 조성으로 희귀·난치질환 극복, 만성질환 등 치료편의를 증진할 것"이라며 "국산화 연구개발과 제품화 지원을 위해 과기부 주도 원천기술개발과 복지부 주도 제품개발 투트랙 지원이 이뤄질 것"이라 설명했다.

또한 종전까지 국제협력, 해외임상시험 지원 등 64억원이 편성됐던 혁신형 의료기기 기술상용화 지원에는 신규로 10억원이 추가됐다. 이는 글로벌 시장 진출을 염두에 둔 예산으로, 보험등재가 용이한 해외시장을 우선 개척 후 국내시장에 진입하는 역방향 기술 상용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정 팀장은 "국외기관과 협력연구를 통해 우수 기술을 확보하고 조기 제품화 수행을 지원할 것"이라며 "국제협력연구 2개과제, 해외임상시험 2개과제 신규지원을 통해 국외 인허가 획득, 국내·외 보험등재를 위한 현지 임상시험 등을 본격 추진할 것"이라 설명했다.

 

비대면진료, 가상환자·가상병원 등 신규사업 공개

신규로 예산이 편성된 R&D분야에는 비대면진료와 가상환자·가상병원 기반 의료기술 개발 사업들이 언급됐다.

비대면진료는 2023년 신규 예산이 편성된 분야로 기술개발(40억5000만원)과 진료플랫폼 개발 및 실증(15억원)에 총 55억5000만원을 투입한다.

세부과제로는 비대면 진료 모니터링 시스템 개발, 위중증 선별 및 응급대응 기술 개발, 비대면 CDSS개발 등이 포함됐다. 또한 감염병 환자를 대상으로한 비대면 진료 플랫폼 개발 등 다양한 비대면 진료기술 연계를 통한 실증도 추진된다.

정사라 팀장은 "코로나19 등 최근 보건의료위기 상황 속에서도 지속 가능한 의료대응 체계를 구축할 것"이라며 "감염병에 초점을 맞춘 비대면 진료 기술 고도화와 실증, 다방면 진료기술 연계 등을 추진할 것"이라 설명했다.

예방, 진단, 치료, 사후관리 등 의료서비스 모델 발굴을 위한 가상환경 플랫폼 구축과 실제 의료현장 적용 및 검증에는 75억원이 책정됐다. 총 10개 신규과제(의료서비스 개발 7개, 병원현장 적용 및 검증 3개) 지원이 시작될 예정이다.

보건산업진흥원 신규과제 지원 계획(안)
보건산업진흥원 신규과제 지원 계획(안)

한편 이같은 신규지원과제는 작년 12월 사업공고를 시작한 상황으로, 보건산업진흥원은 이달까지 접수를 진행한 후 2~3월까지 평가를 거친 뒤 4월부터는 연구를 시작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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