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00개 이상 글로벌 바이오텍, 인력 구조조정 단행

글로벌 경기침체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올해 100개 이상의 글로벌 바이오텍이 인력 구조조정(Lay off)을 단행하며 비용 절감 및 효율성 증대에 집중하고 있다.

22일(현지시간) FierceBiotech에 따르면, 이달 15일 기준으로 올해 구조조정을 단행한 바이오 기업 수는 119개에 달한다. 특히 11월 인력 구조조정을 단행한 바이오 기업 수는 23개에 달했다.

*12월 15일 기준(현지시간). 출처=Fiercebiotech.com
*12월 15일 기준(현지시간). 출처=Fiercebiotech.com

글로벌 바이오텍은 파이프라인(신약 후보물질) 임상개발 실패, 사업 전략 변경, 대규모 M&A(인수합병) 딜 이후 구조조정에 나서는 경향이 짙다. 최근 글로벌 제약바이오 업계에 구조조정 칼바람이 불고 있다.

Leslie Loveless Slone Partners(생명과학 전문 서치펌) 대표는 "(내달)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 이후 구조조정 정점을 찍은 후 상황이 나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Mizuho 관계자는 "(제약바이오) 업계는 3개년 연속 하락한 적이 없다"며 "2023년은 올해보다 좀 더 나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글로벌 바이오텍의 구조조정이 지속될 것이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Eric Celidonio Sci.bio(리쿠르팅 회사) 창업자는 "내년에도 바이오텍 구조조정이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규모 현금을 보유한 빅파마는 꾸준히 인력 채용을 진행하고 있지만, 소규모 바이오텍은 그렇지 않은 상황에 처해 있다. Celidonio는 "바이오텍의 기업 가치가 조정돼 M&A가 많아질 것으로 예상했지만 생각보다 저조했다"며 "밸류에이션이 낮았을 때도 파이프라인과 인력에 대한 구조조정이 지속됐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몇 년간 매출을 일으킬 수 있는 탄탄한 임상 자산보다 플랫폼 기술에 집중했기 때문에 이같은 구조조정이 일어날 수밖에 없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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