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00→6760만정 증산 계획 차질 업체 보고된 바 없어"
"중국 원료 문제 시, 인도 원료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

문은희 식품의약품안전처 의약품정책과장은 13일 히트뉴스 등 전문 언론과 아세트아미노펜 제제 증산 문제 관련 간담을 가졌다.
문은희 식품의약품안전처 의약품정책과장은 13일 히트뉴스 등 전문 언론과 아세트아미노펜 제제 증산 문제 관련 간담을 가졌다.

"약가가 인상된 아세트아미노펜 제제의 증산이 문제없이 진행 중이다." 

문은희 식약처 의약품정책과장은 13일 히트뉴스 등 전문 언론에게 일선 약국에서 아세트아미노펜 650mg 서방정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의견이 제기되는데 따라 감기약 증산 관련 현황을 설명했다.

문 과장에 따르면 식약처는 지난 달 23일 아세트아미노펜 품목 보유 생산·수입 제약사 약가 및 개발 담당자들과 긴급생산·수입 명령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국민건강보험공단과 약가 협상·계약을 마친 아세트아미노펜 생산 업체 18곳은 식약처로부터 △생산·수입 계획 보고 △월별 예정량 생산·수입 △생산·수입 결과 보고 등을 매달 보고해야 한다는 생산·수입명령 안을 전달받았었다.

문 과장은 "약가 협상 당시 제약사들은 월평균 4500만정에 해당하는 아세트아미노펜 제제 공급량을 50% 증산한 6760만정까지 확대하겠다고 밝혔다"며 "약가 인상에도 충분한 공급이 이뤄지지 않을 것을 우려해 식약처가 직접 감시한다"고 설명했다. 

문 과장은 "현재 업체들로부터 월별 생산 계획을 모두 받은 상태"라며 "이는 각 업체에서 생산하고 있는 타 의약품 생산 일정까지 고려된 계획으로, 식약처와 여러 차례 만남을 통해 확인된 사항"이라고 설명했다.

제약사는 예기치 못한 상황으로 아세트아미노펜 제제를 충분히 공급하지 못할 경우, 그 사유를 식약처에 공지해야 한다. 다만, 아직 증산 차질과 관련된 의견 제출은 확인되지 않았다.

식약처는 중국의 수출 통제로 아세트아미노펜 원료 수급이 불안정한 상황에 대해선 타 국가 제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입장이다.

문 과장은 "각 제조사 아세트아미노펜 원료 공급처를 확인한 결과, 미국, 중국, 인도 등에서 생산되는 원료가 대부분"이라며 "중국 제조원에서 문제가 생길 경우, 인도 제조원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해 각 제조사별 원료 재고 현황도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일부 약국에서 토로하고 있는 조제용 아세트아미노펜 수급 문제와 관련, 체감까지 다소 시차가 발생할 수 있다고 일축했다. 

문 과장은 "감기약 제조업체들이 정상적으로 증산 계획을 실천하고 있지만, 일선 약국에서 체감하기 까지는 시간이 조금 더 소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아세트아미노펜 증산을 위해 약가 인상 적용된 제약사는 △얀센 △종근당 △부광약품 △코오롱제약 △한미약품 △제뉴파마 △하나제약 △영풍 제약 △삼아제약 △보령바이오파마 △마더스제약 △한국글로벌제약 △경보제약 △서울제약 △대우제약 △한림제약 등 18곳이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히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