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성생물학 기술우위 확보 위한 6대 전략분야 집중 육성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29일 합성생물학 육성으로 바이오제조 혁신역량 강화를 위한 '국가 합성생물학 이니셔티브'를 발표했다.

과기정통부 이종호 장관은 "국가 합성생물학 이니셔티브가 기술패권경쟁에서 선제적·전략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이정표 역할을 할 것"이라며 "전략의 차질 없는 추진을 통해 합성생물학을 기반으로 하는 바이오 혁신 생태계 조성 및 국가 바이오제조(Bio-manufacturing) 역량을 극대화해 미래 바이오산업에서 우위를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합성생물학은 바이오연구의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되던 속도와 스케일, 불확실성의 한계 극복을 가능하게 하고, 제약·에너지·화학·농업 등 바이오 관련 다양한 산업에 막대한 파급력으로 인해 미래 바이오산업의 승패를 판가름할 기술로 인식되고 있다.

최근 심화되고 있는 바이오 분야 글로벌 기술패권경쟁의 핵심기술로 부각되며, 미국, 영국, 일본, 중국 등 세계 각국에서는 합성생물학을 국가 차원에서 육성해야 할 기술 분야로 지정하고 핵심 인프라인 바이오파운드리를 구축하는 등 기술주도권 확보를 위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특히 미국은 지난 9월 대통령 행정명령으로 '국가 생명공학·바이오제조 이니셔티브'를 발표하며 바이오 분야도 미국 중심의 기술패권을 유지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우리 정부도 지난 10월 대통령 주재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전원회의서 '국가전략기술 육성방안'을 발표하고, 12대 전략기술 중 하나로 첨단바이오를, 첨단바이오의 중점기술로 합성생물학을 선정했다. 이에 대한 후속조치로 국가 합성생물학 이니셔티브를 수립하고 본격적으로 합성생물학 육성을 위한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전략에는 △합성생물학 핵심기술 확보를 위한 6대 전략분야 집중 육성 △합성생물학 혁신을 가속화하는 핵심 인프라인 바이오파운드리 구축·활용 △합성생물학 발전을 위한 법·제도, 협력, 인력양성 등 지속가능한 생태계 조성 등의 내용을 담았다. 구체적 전략 이행을 위해 바이오파운드리 구축 예타사업(2024~2028년, 총 3000억 원 규모) 추진, 합성생물학 육성을 위한 신규 법률 제정 계획 등을 발표했다.

저작권자 © 히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