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혁신신약살롱 동탄광교 첫 모임 개최
신약개발 DNA 공유하는 담론의 장...네트워크 형성

혁신신약살롱 동탄광교
혁신신약살롱 동탄광교

올해 국내 신약개발 바이오텍에 대한 투자가 급격히 줄어들면서 수많은 벤처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신약개발 담론의 장에서 업계 관계자들은 뜨거운 열기를 뿜어냈다.

지난 21일 우정바이오 신약클러스터에서 혁신신약살롱 동탄광교 첫 모임이 열렸다. 혁신신약살롱은 2012년 대전에서 시작해 바이오 업계 관계자들의 신약개발에 대한 관심과 참여 속에서 판교, 오송, 서울, 송도로 모임이 확대됐다. 가히 '혁신신약살롱 프랜차이즈' 시대라 할 만하다.

이날 행사에는 130여명 이상 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혁신신약살롱 첫 모임을 기획한 이승주 오름테라퓨틱 대표가 참석했고, 동탄광교 마담을 맡은 배인환 디어젠 신약 R&D 본부장, 강동일 우정바이오 이사, 김대훈 현대약품 수석연구원 등이 이번 행사를 도왔다.

혁신신약살롱의 시조새, 이승주 오름테라퓨틱 대표. 사진=혁신신약살롱 동탄광교 제공
혁신신약살롱의 시조새, 이승주 오름테라퓨틱 대표. 사진=혁신신약살롱 동탄광교 제공

이승주 오름테라퓨틱 대표는 "서로 수평적으로 토론하면서 즐기고 배우는 형태인 살롱을 생각했다. 2012년 저널클럽처럼 십여명이 대전서 펩트론을 비롯한 여러 바이오 분야 기관에서 살롱을 진행했다"며 "이후 2016년 판교에 혁신신약살롱 모임이 생겼다. 살롱이라는 취지와 DNA를 공유할 수 있는 많은 사람들이 동탄광교에 모여서 뿌듯하고 감사하다. 신약개발에 대한 열정을 나누면서 앞으로 좋은 신약을 같이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천병년 우정바이오 대표. 사진=혁신신약살롱 동탄광교 제공
천병년 우정바이오 대표. 사진=혁신신약살롱 동탄광교 제공

"혁신신약살롱이 2012년 시작해 여러 지역에서 모임이 생겼고, 약 10년 간 많이 발전해 왔습니다. 앞으로도 결실을 맺길 바랍니다. 혁신신약살롱이 국내 신약개발 활성화에 있어 작은 밀알이 되고자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신약개발 연구자들의 놀이터 우정바이오 신약클러스터가 역할을 하고 싶습니다."

천병년 우정바이오 대표

만남의 장소를 제공한 천병년 우정바이오 대표는 "동탄은 특색을 가지고 있는 지역이다. 제약사 연구소들이 근처에 위치해 있고, 여러 바이오 벤처들이 모여 있다. 젊은 사람들이 꽤 있기 때문에 주거 환경도 괜찮은 편"이라며 "우정바이오 신약클러스터 완공 이후 1년 동안 여러 일을 하면서 동탄서 혁신신약살롱을 활성화하기 위해 이번 모임을 다양한 바이오 기업 관계자와 기획했다"고 말했다.

배진건 이노큐어 테라퓨틱스 수석부사장
배진건 이노큐어 테라퓨틱스 수석부사장

이날 행사에 배진건 이노큐어 테라퓨틱스 수석부사장, 오세웅 유한양행 중앙연구소장이 연자로 나섰다. 배진건 수석부사장은 '사람을 살리는 신약개발: 베이직을 다지면 미래는 탄탄하다'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배 부사장은 "바이오 벤처는 시작 단계서 사람, 기술, 자본을 베이직(Basic) 틀로 짜야 성공한다. 연구 부정은 회사 파멸의 직행길"이라며 연구자들이 깊이 새겨야 할 내용을 소개했다.

오세웅 유한양행 중앙연구소장은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레이저티닙의 R&D(연구개발) 및 임상 결과를 공유했다.

오세웅 유한양행 중앙연구소장
오세웅 유한양행 중앙연구소장

오 소장은 "지난 10월에 톱라인 결과가 나왔고, 제한적으로 발표했다. 목표로 했던 임상 결과를 얻었다"며 "12월 초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ESMO 아시아서 임상시험 결과를 공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오 소장은 "현재 두 개의 큰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우선 오시머티닙을 대조하는 아미반타맙과 레이저티닙의 병용 투여가 있다"며 "이 임상은 1000명 이상의 환자 모집이 예정돼 있고, 현재 임상 환자 등록이 거의 마무리 됐다. 내년 말 또는 내후년 정도면 결과가 나올 것 같다"고 내다봤다.

그는 "두 번째 임상 3상은 2차 치료제로 진행한다"며 "현재 얀센에서 60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이 결과도 내년에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혁신신약살롱 동탄광교 첫 모임 단체 사진. 사진=혁신신약살롱 동탄광교 제공
혁신신약살롱 동탄광교 첫 모임 단체 사진. 사진=혁신신약살롱 동탄광교 제공

"혁신신약살롱 동탄광교는 신약개발의 지식 공유, 지역 기반 네트워크 형성 및 협업의 장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배인환 디어젠 신약 R&D 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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