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23일 18개 감기약 제조·수입업체 간담회
생산·수입결과 등 매달 보고 논의...향후 모니터링 계획 확정해 공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최근 약가 협상을 마친 아세트아미노펜 650mg 제제들의 세부 모니터링을 추진할 방침이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식약처는 지난 23일 조제용 아세트아미노펜 650mg 품목 보유 생산·수입 제약사 약가 및 개발 담당자를 대상으로 간담회를 진행했다.

간담회 개최 배경에 대해 "조제용 아세트아미노펜 650mg의 공급부족에 따른 긴급생산·수입 명령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자 한다"며 "의견수렴을 위해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식약처는 이날 간담회에서 약가인상 협상·계약을 마친 아세트아미노펜 생산 업체 18곳에 적용될 생산·수입명령 안을 소개했다. 대상업체는 △얀센 △종근당 △부광약품 △코오롱제약 △한미약품 △제뉴파마 △하나제약 △영풍 제약 △삼아제약 △보령바이오파마 △마더스제약 △한국글로벌제약 △경보제약 △서울제약 △대우제약 △한림제약 등이다.

식약처가 제시한 명령 안은 △생산·수입 계획 보고 △월별 예정량 생산·수입 △생산·수입 결과 보고 등을 매달 식약처에 보고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날 공개된 내용은 예비안으로, 향후 이 같이 확정될 경우 위반 시 행정처분까지 이어질 수 있어 제약업계 우려도 이어졌다.

간담회 참석 관계자는 "이미 공단과 약가 협상 과정에서 공급내역 등을 보고하도록 협의한 상태"라며 "식약처에서 추가로 감기약 공급 결과를 매달 보고하라는 건, 업무 수행에 중복되는 부분이 있어 효율성이 떨어진다"고 밝혔다.

식약처는 이번 제약사들과 간담회 내용을 검토해 조만간 최종안을 업계 측에 전달할 계획이다. 

한편, 아세트아미노펜650mg 18개 품목은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 결정을 통해 70원에서 90원까지 상한금액 인상이 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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