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자 임상 뒤 오프라벨 처방 가능, 판매량 확대 예상"

(사진 왼쪽부터) 장대영 대한항암요법연구회 회장, HLB 진양곤 회장
(사진 왼쪽부터) 장대영 대한항암요법연구회 회장, HLB 진양곤 회장

HLB(회장 진양곤)과 대한항암요법연구회(KCSG, 회장 장대영)가 표적항암제 리보세라닙 임상개발 협력에 나선다.

진양곤 HLB 회장은 23일 진행된 체결식에서 "국내 최고 암 전문가그룹인 대한항암요법연구회와 진행한 이번 협약을 통해 치료옵션이 부족한 여러 난치성 암에 대해 리보세라닙의 치료효과를 다시한번 검증하고 상업화를 위한 허가 임상으로 확대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특히 간암이나 선낭암에 대해 리보세라닙이 치료제로 허가받을 경우 전문의들이 연구자 임상을 진행한 암에 대해 리보세라닙을 오프라벨로 처방할 수도 있어 판매량 확대에 더욱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장대영 대한항암요법연구회 회장도 "리보세라닙은 해외 저명 학회에서 연이어 학술 논문이 발표되며 다수 적응증에 대한 치료제로서 가치를 증명해왔다"며 "우리 연구회의 다양한 암상경험과 우월한 연구역량을 바탕으로 최적의 바이오마커와 병용요법의 유효성을 탐색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 높은 혁신 신약으로 개발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HLB는 이번 업무 협약을 통해 표적항암제 리보세라닙의 새로운 적응증 탐색과 과학적 근거 확대를 위해 암전문의들로 구성된 국내 암 임상연구자 단체인 대한항암요법연구회와 연구자주도 임상시험(Investigator Initiated Trial) 지원 및 협력에 나선다.

또한 연구회는 기 임상을 마친 위암, 간암, 선양낭포암 외 다른 암종에 대해 리보세라닙의 약효와 안전성 및 다른 약물과의 병용투여 가능성을 확인할 계획이다. 

이 외 연구회는 항 신생혈관 기전 약물에 특이적인 바이오마커를 탐색해 약물의 치료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방안도 모색한다. 약물의 높은 유의성이 확인된 적응증에 대해서는 이후 HLB가 판매허가 목적의 별도 의뢰자주도 임상시험(Sponsor Initiated Trial)을 진행할 수 있다.

한편, 리보세라닙은 암의 신생혈관생성을 차단하는 기전의 약물로 중국에서는 위암 3차, 간암 2차 치료제로 승인받아 7년간 1조 3000억 이상 판매됐다. 리보세라닙의 글로벌 특허권을 보유한 HLB는 항서제약으로부터 로열티를 수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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