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약 3억 3000만개 점안제 생산 가능
"미주, 유럽 글로벌 제약사 간 CDMO 허브로 자리매김할 것"

(사진 왼쪽부터) 박항서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오영주 주베트남 대한민국 대사관 대사, 허승범 삼일제약 회장, Vu Thi Huynh Mai 호치민 인민위원회의  차장
(사진 왼쪽부터) 박항서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오영주 주베트남 대한민국 대사관 대사, 허승범 삼일제약 회장, Vu Thi Huynh Mai 호치민 인민위원회의 차장

삼일제약(대표 허승범)이 베트남 호치민 시 사이공 하이테크 파크(SHTP) 공단에 베트남 글로벌 점안제 CDMO 공장 건설을 완료하고 준공식을 개최했다.

지난 18일 진행된 준공식에는 오영주 주 베트남 대한민국 대사관 대사, 마크 내퍼(Mr. Marc Knapper) 주 베트남 미국 대사관 대사를 비롯해 삼일제약 주요 파트너사인 프랑스 떼아(Thea) 사, 베트남 메이 방(May Vang) 사, 독일 롬멜락(Rommelag) 사, 박항서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 감독 등 국내외 관계자 약 200여 명이 참석했다.

허승범 삼일제약 대표는 환영사에서 "감사 인사와 더불어 75년 업력의 삼일제약이 기회의 땅 베트남 호치민에서 국내를 넘어 글로벌 기업으로 본격 진출하였음을 선언한다"며 "한국과 베트남 그리고 미주와 유럽의 글로벌 제약사 간 초연결을 통한 CDMO 허브로 자리매김하도록 최선의 경주를 다하겠다"고 밝혔다.

오영주 대사는 축사에서 "한국과 베트남은 올해 수교 30주년을 맞이했으며, 양국은 정치, 외교, 경제 등 전방위적 분야에서 우호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있는 든든한 동반자임을 밝힌다"면서 "삼일제약의 점안제 공장 준공은 양국의 경제협력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번 베트남 공장 건설 프로젝트는 공장부지 2만 5000㎡(약 7578평)에, 연면적 2만 1000㎡(약 6437평)로 생산동 3층, 사무동 4층 규모로 건립됐다. 

회사 측에 따르면, 주요 생산설비는 연간 약 1.4억 관(dose)을 생산할 수 있는 독일 롬멜락 사의 BFS 충전기 2기와 연간 약 5000만 병을 생산할 수 있는 독일 그로닝거(Groninger) 사의 멀티 충전기 1기가 설치됐다. 이는 연간 약 3.3억 개의 점안제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또한 독일 울만 사의 고속 자동 포장라인, 독일 바이스(Weiss) 사의 웨이잉 부스(Weighing Booth), 이탈리아 커머스(Comecer) 사의 아이솔레이터(Isolator) 등 최첨단 자동화 설비를 갖췄다. 

회사 관계자는 "멀티 충전기의 경우는 무균 안정성을 높이고 생산원가를 낮추기 위해 독일 프렌질(Franziel) 사와 VHP 멸균 시스템을 이용한 피딩 장치를 세계 최초로 개발해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삼일제약은 안질환 전문 제약사로 안과 의약품 생산 노하우 및 오랜 경험과 더불어 글로벌 파트너사들과의 지속적 파트너십이 강점"이라며 "이를 토대로 사업 안정성을 확보하고, 베트남의 풍부한 노동력을 바탕으로 가격 경쟁력 확보와 동시에 관세 절감 효과를 통해 성장을 극대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회사는 향후 1년 내에 베트남 식약청(DAV)과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 GMP 승인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후 2~3년 내 미국 FDA cGMP, 유럽 EMA EU GMP, Health Canada GMP 승인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 자사 제품을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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