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성균관대 제4기 바이오벤처경영 15주 과정 수료식 개최
이상원 제약산업학과장 "지속 교류 가능한 네트워킹 장 마련"
4기 수료생 "이번 교육 통해 바이오 창업 및 투자 이해도↑"

성균관대 제4기 바이오벤처경영과정 수료식. 사진=성균관대 제공
성균관대 제4기 바이오벤처경영과정 수료식. 사진=성균관대 제공

제약바이오 업계 현직자들이 참여한 바이오벤처경영과정 프로그램이 수료식을 통해 아름다운 마침표를 찍었다.

성균관대학교 제4기 바이오벤처경영과정 수료식은 지난 16일 성균관컨벤션에서 열렸다.

이상원 성균관대 약학대학 제약산업학과장
이상원 성균관대 약학대학 제약산업학과장

축사를 맡은 이상원 성균관대 약학대학 제약산업학과장은 "15주 바이오벤처경영과정을 무사히 수료하게 돼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성균관대에서 각계 전문가들을 초빙해 양질의 교육을 제공할 수 있도록 했다"며 "수료생들이 지속적으로 교류할 수 있는 네트워킹의 장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 동문 네트워크를 적극적으로 활용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날 수료식에는 연구개발(R&D), 사업개발(BD), 허가(RA) 분야 등 20여 명이 참석해 서로의 근황을 전하며 웃음꽃을 피웠다.

수료식은 수료 기념 심포지엄과 만찬으로 이뤄졌다. 심포지엄은 △엑소좀 기반 첨단바이오의약품의 국내 개발 동향 및 사례(함태진 일리아스바이오로직스 공동대표) △글로벌 AI 신약개발 트렌드 및 적용 방안(조성진 심플렉스 대표) △약물 전달 및 조직 재생 기술을 위한 새로운 패러다임 창출(양승윤 부산대학교 바이오소재과학과 교수 겸 에스엔비아 CTO) 등 세 가지 강의로 구성됐다.

이번 바이오벤처경영과정은 기존의 바이오 창업자를 위한 과정과는 달리 제약사 및 투자자의 입장에서 바이오 창업 기업에 어떻게 투자 및 협력해 함께 성장해나갈 수 있는 지에 대한 방안을 탐색하는 것에 중점을 뒀다.

바이오벤처경영과정 프로그램은 △바이오 창업가의 특성 △바이오 기술가치평가 △회계와 재무관리 △바이오 기업 관련 법률적 이슈 △벤처캐피탈(VC)의 이해 △IPO(기업공개) 및 사업전략 등 강의로 15주간 진행됐다. 

이재현 성균관대 약학대학 교수
이재현 성균관대 약학대학 교수

이재현 성균관대 약학대학 교수는 바이오벤처경영과정 프로그램에 대해 "성균관대 바이오벤처경영과정은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결과물이다.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 산하 K-BD 그룹이 제약사 실무진과 투자자에게 꼭 필요한 프로그램을 꼼꼼하게 구성해 교육의 실효성을 높였다"며 "바이오벤처 실무진은 물론 기존 제약바이오 기업에서 신약 연구개발(R&D), 사업개발(BD) 등의 업무를 담당하거나 제약바이오 분야로 투자 영역을 확대하려는 이들의 교육 만족도가 상당하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1~3기 수강생들이 교육과정을 수료한 후에도 자발적인 모임을 이어가고, 강사진들과도 교류가 지속되고 있다"며 "4년 연속 바이오벤처경영과정을 개설하면서 교육의 질은 물론 네트워크도 더욱 풍성해졌다"고 덧붙였다.

최혜영 성균관대 약학대학 연구원은 "강사진과 수강생들이 동반 성장해 나가는 모습을 볼 때 보람을 느낀다. 한 두해 열리고 사라지는 프로그램이 아니기 때문에 수료 이후에도 기존 수강생들과 교류를 지속할 수 있다"며 "4기 수료식을 기점으로 바이오벤처경영과정 원우회 발족 및 1~4기 통합 콘퍼런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시도해 볼 계획"이라고 전했다.

성균관대 제4기 바이오벤처경영과정 수료식. 사진=성균관대 제공
성균관대 제4기 바이오벤처경영과정 수료식. 사진=성균관대 제공

바이오벤처경영과정을 수료한 수강생들의 소감도 다양했다.

고경민 인사이텍 이사는 "제약 산업에서 건강보험 업무를 주로 담당해 왔기 때문에 바이오벤처경영은 다소 생소한 분야였다. 이번 교육을 통해 새로운 분야에 있는 사람들과 교류할 수 있었다"며 "창업, 투자, IPO 등에 대해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다"고 말했다.

김나영 프로티나 사업개발이사(CBO)는 "이번 과정을 통해 다양한 분야와 경력을 가진 사람들과 만나게 됐다. 저의 경험담을 나누고 동기들의 경험담을 흡수할 수 있었다. 서로의 분야에 도움이 될 만한 동기들과 협력 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최근 상장 바이오 기업에서 작은 벤처 기업으로 옮기게 됐다. 이번 경영과정에서 배운 내용을 기반으로 좀 더 체계적으로 회사를 운영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홍수 에스엔비아 상무이사는 "현재 기술특례상장을 준비하는 경영진의 입장에서 이번 과정은 실무적으로 매우 큰 도움이 되었다. 국내서 바이오벤처 기업을 이끄는 리더들이라면 반드시 참여해야 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며 "강의를 통해 배운 지식을 계속 반복해 공부하고, 제약바이오 업계서 일하는 동기들과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상호발전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박수정 한국바이오협회 상무는 "바이오벤처경영과정을 통해 CEO가 알아야 할 다양한 지식과 정보를 얻을 수 있어 유익했다"며 "앞으로 이번 경영과정을 통해 얻은 다양한 정보와 지식을 활용해 한국바이오협회 회원사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들어 제공하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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