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 급여 목록에 등재돼 있는 면역항암제는 현재 4개 품목이다. 이 중 두 품목은 옵디보주의 다름 함량이다.
따라서 성분명으로 보면 3개가 등재돼 있다. 시점은 옵디보주와 키트루다주는 지난해 8월, 티센트릭주는 12월이었다. 옵디보와 키트루다의 경우 비소세포폐암으로 시작해 올해 흑색종으로 적응증이 확대됐다.
그렇다면 이들 약제의 건강보험 청구액은 얼마나 될까.
올해 상반기 옵디보주 100mg과 20mg은 건강보험에서 90억2600만원어치가 청구했다. 지난해에는 16억원 수준이었다. 단순 수치로만 보면, 연내 180억원의 청구 실적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
키트루다는 실적이 더 좋다. 지난해 34억1300만원 어치가 청구됐는데 올해 상반기에는 벌써 145억200만원을 넘어섰다. 티센트릭의 상반기 청구액은 3억7400만원으로 아직 규모가 적다.
한편 면역항암제 4개 품목 전체의 상반기 건강보험 청구액은 239억2800만원으로 연내 280억원 어치가 청구될 것으로 예측된다.
이와 관련 심사평가원은 해당 업체가 신청한 15개 적응증 급여확대를 검토하고 있다. 비소세포폐암 2차 요법과 흑색종만으로도 연 500억원 규모 청구실적을 기록한 것을 보면, 면역항암제의 성장세는 가늠하기 쉽지 않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