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 감소, 대형 인수합병도 2021년도 집중... 투자위축 원인
의료기기 기업, 소프트웨어 관심도 높아져
2022년 해외 의료기기 시장 M&A가 전년보다 소폭 감소했지만 기존 기업들과 소프트웨어 업체간 M&A는 활발히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컨설팅 기업 EY는 2022 M&A 리포트에서 의료기기 산업 인수합병은 작년보다 소폭 감소했고, 주요 M&A 중 다수는 소프트웨어 기업과 이뤄졌다고 밝혔다.
M&A 감소, 대형 인수합병은 2021년도 집중
히트뉴스가 리포트를 살펴본 바에 따르면, 2021년 7월부터 2022년 6월까지 의료기기 산업에서 이뤄진 M&A는 총 252건으로 작년 동기(288건)보다 소폭 감소했다.
특히 거래규모 측면에서는 2022년도 거래규모 감소가 두드러졌는데, 전체 거래액 중 70%가량이 2021년에 이뤄졌으며, 거래 건수도 55%로 2021년 비율이 높았다.
EY 측은 이 같은 원인으로 유동성 감소에 의한 글로벌 기업들 주가 하락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을 지목했다. 회사는 "다수의 의료기기 기업 주가 하락은 2022년도 회사 투자 수준을 낮췄다"며 "투자수준은 조사기간과 전년 동기 대비 30%감소했다"고 밝혔다.
의료기기 기업, 소프트웨어 관심도 높아져
다만 2022년도 M&A 현황을 보면 의료기기 업계와 소프트웨어 관련 업계간 인수합병이 주로 확인되고 있어, 디지털 전환을 위한 소프트웨어 기술 도입 노력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의료기기 기업과 소프트웨어 기업 간 주목할 M&A는 △Stryker -Vocera Communications(30억달러) △Becton Dickinson-Parata Systems(15억달러) 등으로 나타났다.
Stryker는 미국 의료기기 및 장비 제조사이며 Vocera Communications는 임상 커뮤니케이션 및 워크플로우 SW기술 발업체다.
Stryker는 올해 1월 Vocera Communications를 30억달러에 인수하겠다고 밝혔다. 병원-간병인 연결 및 의료기기를 통해 생성되는 새로운 형테 건강데이터 관리 사업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글로벌 의료기술 기업 Becton Dickinson는 약국 자동화회사 Parata Systems을 15억 달러에 인수하겠다고 지난 7월 밝혔다. 2023년 3월 말까지 거래완료를 목표로하고 있으머 거래액은 15억3000만달러 규모다.
Parata Systems는 바이알 충전, 포장 등 약국 업무 자동화 시스템을 제공한다. 미국 4000개 약국에 6000개 시스템을 설치하고 있으며 작년 2억2000만달러 매출을 올렸다. Becton Dickinson는 이번 인수를 통해 소매약국 외 Parata가 보유하고 있는 장기 요양시설 및 의료시스템 인프라로 매출 증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